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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만 쌓이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3주째↓
입력: 2022.05.27 11:36 / 수정: 2022.05.27 11:36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발표

한국부동산원은 27일 5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90.6으로 지난주 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한국부동산원은 27일 5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90.6으로 지난주 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이민주 기자]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3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3일)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보다 0.2포인트 하락한 90.6이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뜻이다. 통상 100 이상으로 지수가 높아질수록 매수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5월 첫째 주 반등했다가 최근 다시 하락세다. △4월 25일 90.5 △5월 2일 91.1 △5월 9일 91 △5월 16일 90.8이다.

서울 내에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이 86.1에서 86.2로,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있는 서북권이 86.7에서 86.9로 상승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있는 동남권은 97.5에서 96.5로 하락했다. 목동, 여의도가 속한 서남권도 92.4에서 92.3으로 떨어졌다. 종로 등이 포함된 도심권역도 91.1에서 90.8로 내렸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94.1에서 94.0로, 수도권은 92에서 91.7로 지수가 내렸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로 시장에 매물이 늘어났지만 매수자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며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1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날(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6만1574건으로, 2020년 8월 2일(6만2606건) 이후 최대 규모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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