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사저 26억 원에 매입…文 시세차익 17억 원 거둬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시 매곡동 사저를 26억1662만 원에 샀다. /이동률 기자 |
[더팩트|이민주 기자] 전직 대통령 3명의 사저를 모두 사들인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대표이사 회장의 이력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법원에 따르면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 2월 1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시 매곡동 사저를 26억1662만 원에 매입했다. 소유권 이전은 지난 25일 접수했다.
문 전 대통령은 매곡동 사저 매각으로 17억4662만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8억7000만 원을 주고 건물과 부지를 사들였다. 매각 비용은 퇴임 후 머무르고 있는 양산시 지산리 평산마을 사저 건축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오아울렛 관계자는 "홍 회장이 대통령 사저 구매하는 것은 회사에서도 모르고 있던 사실"이라며 "이와 관련한 회사의 공식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홍 회장이 이전에도 전직 대통령과 관련한 부동산을 사들인 바 있다. 홍 회장은 전직 대통령 3명의 사저를 소유하고 있다.
홍 회장은 지난해 공매에 부쳐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주택을 111억 원에 낙찰받았으며, 지난 2017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를 67억5000만 원에 매입했다.
지난 2015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이 가지고 있던 경기도 연천군 임진강변의 허브 농장을 샀다. 가격은 118억 원이다.
홍 회장이 잇따라 대통령 사저를 매입하자 그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홍 회장은 1954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기업인이다. 국내에 아울렛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지난 2001년 마리오아울렛을 개장했으며 현재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홍 회장은 지난 1980년 마리오상사를 설립했으며, 1985년에는 까르뜨니트라는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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