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리테일러 현금 유동성 확보·사업 성장 동력 강화
발란은 B2B 서비스를 하반기 내 별도 부문으로 분사하고 주요 금융사와 제휴를 통한 금융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발란 제공 |
[더팩트|문수연 기자] 명품 커머스 플랫폼 발란이 중소형 리테일러(SME)를 위한 B2B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6일 밝혔다.
발란은 지난해 9월 론칭한 B2B 서비스가 6개월 만에 거래액 400억 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보인 만큼 하반기 내 별도 부문으로 분사하고 주요 금융사와 제휴를 통한 금융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발란 B2B 서비스는 부티크·브랜드 소싱 네트워크와 월 640만 명의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리테일러에게 합리적인 도매 가격, 수요 예측 기반 주문을 통한 재고 리스크 최소화, 통관·풀필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특히 리테일러는 유럽 현지 부티크·브랜드에 직접 방문해 주문해야 하는 오프라인 위주의 도매 방식에서 벗어나 B2B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발란의 200개 이상의 부티크 네트워크의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기존보다 좋은 계약 조건으로 쉽게 주문할 수 있다.
아울러 올 하반기 내로 금융사와 제휴해 상품대금 선 지급, 배송완료 후 1일 이내 빠른 정산 서비스 등 명품 유통에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출시하여 데이터-ERP-풀필먼트-금융 밸류 체인을 연결, 플랫폼과 리테일러의 동반 성장을 위한 B2B2C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사랑 발란 최고성장책임자(CGO)는 "발란은 고객 중심 서비스로 명품 시장을 혁신하고 있는 만큼 국내 중소형 파트너사들이 경쟁력 있는 상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고객 경험 혁신과 리테일러 비즈니스 성장동력을 강화해 럭셔리 시장 전체가 성장하는 사업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