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2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9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더팩트｜이민주 기자] DL이앤씨가 26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총 290억 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5764억 원)의 5% 수준이다.

DL이앤씨는 이날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앞서 약속한 주주환원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는 지난해 기업분할 당시 주주환원을 확대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향후 3년간 지배주주 순이익의 10%를 현금배당으로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5%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한다는 구체적인 실현 방안도 제시했다.

DL이앤씨는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2700원(우선주 2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580억 원으로 이는 2021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5764억 원)의 10%에 해당한다.

같은 날 DL이앤씨는 이사회를 통해 기존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무상증자에 따른 발행 주식 수 증가를 통해 주가 탄력성을 높여 회사의 본질 가치가 주가에 적극 반영되도록 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강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한 이익 관리 능력으로 최근 대두되고 있는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L이앤씨 주가는 이날 장마감 기준 5만600원으로 전일 대비 0.78%(400원) 하락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