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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깝지만 멀었던 日·中서 갤럭시 점유율 끌어올리나
입력: 2022.05.25 00:00 / 수정: 2022.05.25 00:00

중국서 갤럭시 '중고폰 보상 매입' 시작…두자릿수 점유율 도전

삼성전자가 험지로 꼽히는 일본과 중국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올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사진은 갤럭시S22 울트라 모습. /이새롬 기자
삼성전자가 '험지'로 꼽히는 일본과 중국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올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사진은 '갤럭시S22 울트라' 모습. /이새롬 기자

[더팩트|한예주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과 중국 스마트폰 시장 재정비에 팔을 걷어붙였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유독 일본과 중국에서는 10%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올해 들어 일본 시장은 조금씩 희망이 보이고 있다. '삼성'이라는 브랜드명까지 지우며 자존심을 버린 덕인지, 1분기 현지 스마트폰 시장에서 10년 만에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제 중국이다. 삼성전자는 최신 스마트폰을 비싸게 되사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1% 미만인 중국 시장에서도 반전을 꾀하고 있다. 절치부심한 삼성전자가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23일 온라인 SNS 채널을 통해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보상 매입하는 '싱후이거우(스타 바이백)'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삼성전자가 일정 기준이 되는 삼성전자의 중고 스마트폰 모델을 시중 가격 대비 20% 이상 가격으로 소비자로부터 되사는 서비스다.

매입 대상 기종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와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갤럭시S20' 시리즈, '갤럭시S10' 시리즈다. 매입가는 '갤럭시S21 울트라'(램 12GB·저장용량 256GB) 기준 3400위안(약 64만 원)이다.

'갤럭시S21 울트라'가 9699위안(184만 원)에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출고가의 3분의 1 정도로 중고가를 책정한 셈이다. 국내에 유통되는 '갤럭시S21 울트라' 256GB 모델 중고 매입 시세(민팃 A급 기준 60만 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중고 스마트폰에 대한 보상 매입 또는 중고보상 프로그램은 신제품 판매를 촉진하고 자사 제품 재구매율을 높이는 '록인' 효과가 목적이다. 국내와 북미 등에서는 주로 갤럭시 신제품 구입 조건의 중고 보상으로 기기값 할인을 제공하는 트레이드인이 이뤄졌다.

다만,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이 낮은 중국에서는 잔존가치 보전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초점을 맞춰 바이백 서비스를 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1% 미만인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방책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최신 스마트폰을 비싸게 되사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1% 미만인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사진은 삼성전자 싱후이거우 서비스. /삼성전자 중국법인 캡처
최근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최신 스마트폰을 비싸게 되사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1% 미만인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중이다. 사진은 삼성전자 '싱후이거우' 서비스. /삼성전자 중국법인 캡처

그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삼성전자는 유독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시장에서 맥을 못 췄다.

먼저 일본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에게 대표적인 '험지'로 꼽힌다. 독보적인 애플의 강세 속에서 샤프, 후지쯔, 소니 등 현지 업체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까지만 해도 일본 점유율 14.8%로 정점을 기록한 뒤 2014년 5.6%로 점유율 한 자릿수로 하락한 뒤 8년 넘게 점유율 두 자릿수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역대 최저치인 3.4%까지 추락했다. 점유율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최근에는 가성비를 앞세운 화웨이·샤오미·오포 등 중국 제품들도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일부에서 나타나는 반한(反韓) 감정도 장애물이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일본 시장에서 '삼성'을 빼고 '갤럭시' 브랜드로만 승부를 보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전 세계 중 유일하게 삼성 스마트폰에 '삼성' 로고가 없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일본에서는 '갤럭시S22' 시리즈와 중저가 '갤럭시A' 시리즈를 필두로 10% 이상 점유율을 회복, 애플에 이어 2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1위 애플(56.8%)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지만 그동안 일본에서 2위 자리를 지켜왔던 현지 업체 샤프(9.2%)를 4.3%포인트 차로 제쳤다는 점이 돋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4G·5G 전환이 느렸던 일본 스마트폰 시장이 최근 변화를 맞으면서 5G 기술력으로 무장한 삼성폰의 경쟁력이 더 부각된 것 같다"며 "올 1분기 점유율 상승으로 연간 점유율에서도 호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중국이다. 중국은 일본보다 '더한 험지'로 분류된다.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5위는 3위 애플을 제외한 모든 순위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차지했다. 1위에서 5위를 순위별로 보면 중국 비보(16.9%), 오포(18%), 애플(17.9%), 아너(16.9%), 샤오미(14.9%)다. 삼성전자는 기타 점유율(3.5%)에 포함, 사실상 지난해 이어 올해 1분기도 1%대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한때 중국에서 20% 점유율을 차지한 것과 비교해 급락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출시와 함께 한종희 부회장 직속으로 중국사업혁신팀을 가동, 스마트폰 등 판매량 확대를 꾀하고 있다. 새로운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 등을 수립, 점진적으로 사업 성과를 개선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온라인 채널 소통 강화에 힘을 쓰는 중이다. 미래 '큰손'으로 자리매김할 MZ세대를 갤럭시 생태계 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9월 중국 온라인몰 '티오바오'와 협력해 진행한 라이브방송은 방송 3분 만에 '갤럭시Z플립3' 완판을 이끌어냈다. 당시 방송을 시청한 소비자는 914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삼성 입장에선 내수 시장이 높은 중국에서 해외 업체인 애플만이 유일하게 선두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의 전략을 더욱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사드 사태 등 이후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 회복이 쉽지 않지만, 최근엔 폴더블폰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새로운 '갤럭시Z플립4' 등이 출시되면 소폭이나마 점유율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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