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연 25만t 판매 체계 구축 목표"
동국제강이 운영하는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 스틸샵이 오픈 1년 만에 누적 판매 1만5000t을 돌파했다. /스틸샵 홈페이지 캡처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동국제강은 자사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 '스틸샵'이 오픈 1년 만에 회원사 수 1000여 개, 누적 판매 1만5000t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스틸샵은 동국제강이 철강 판매 방식 전환을 위해 지난해 5월 오픈한 고객 맞춤형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업계 최초로 MES(제조실행시스템)를 적용, 고객이 실시간으로 생산 가능 여부를 파악하고 구매할 수 있다.
동국제강은 플랫폼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후판 초단납기 배송', '철근 소량 운반', '형강 재고 공유 플랫폼' 등 철강 오프라인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비점을 개선했다. 아울러 후판·형강 부문은 판매 서비스에 대한 시장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특허 출원 및 등록을 마쳤다.
동국제강 스틸샵 1000여 개 회원사 가운데 68%가 기존 거래 이력이 없던 신규 업체이며, 실제 구매로 이어진 회원 중 절반 이상이 스틸샵을 통한 재구매를 결정했다. 동국제강은 스틸샵 1주년 맞이 고객 만족도 조사 간 개선 요청 답변 비율이 높았던 '판매 품목 확장'(30%), '이용 편의 향상'(10%)에 대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우선 연내 스틸샵 모바일 앱 추가 출시로 이용 편의를 높이고, 품목 확장을 위해 철근 판매 규격도 다양화한다. 형강은 재고 공유 플랫폼 참여 업체를 지속해서 늘리고, ‘H형강’ 판매도 시작해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2024년 스틸샵 연 13만t 판매 체제를 구축하고, 축적된 거래 데이터 분석 및 고도화를 바탕으로 2026년에 연간 25만t 판매 규모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스틸샵 오픈을 주관한 이동철 동국제강 마케팅실장 상무는 "수요가의 눈높이가 계속 높아지고 시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변하는 상황 속에서 이제 철강 온라인 거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고객 요구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가 스틸샵의 성공 비결이자 비전이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시스템과 차별화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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