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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6.3조 투자' 美 조지아에 대규모 전기차 공장 세운다
입력: 2022.05.21 08:18 / 수정: 2022.05.21 10:53

정의선 회장 "미래 모빌리티 비전 달성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

현대차그룹이 6조3000억 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3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세운다. /더팩트 DB, 기아 제공
현대차그룹이 6조3000억 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30만 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세운다. /더팩트 DB, 기아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이 전기차(EV) 전용 생산 거점 구축 등 글로벌 전기차 선도 업체로 도약을 위한 대규모 대미 투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21일 미국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설과 배터리셀 공장 투자 등을 포함한 미국 전기차 생산 거점 확보 계획을 공개했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30만 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완성차 공장을 새롭게 설립한다. 아울러 신설 전기차 공장 인근에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해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도 갖출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공장, 배터리셀 공장을 포함해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체계 구축에 총 6조3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건설 예정 부지에서 현대차 장재훈 사장, 호세 무뇨스 사장과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투자 협약식'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다차종의 전기차를 생산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생산 효율성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전동화 추세에 대한 전략적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앞줄 왼쪽),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앞줄 오른쪽)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투자협약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다차종의 전기차를 생산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생산 효율성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전동화 추세에 대한 전략적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조지아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앞줄 왼쪽),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앞줄 오른쪽)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투자협약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이날 협약식에 영상으로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에 전기차 전용 생산 거점을 조지아에 마련하고 미국 고객을 위한 혁신적인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며 "제조 혁신기술 도입, 신재생 에너지 활용 등 미국에서의 첫 스마트 공장으로써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달성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카운티 지역에 들어설 신규 공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 오는 2025년 상반기 가동될 예정이다.

1183만㎡ 부지 위에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현대차그룹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다차종의 전기차를 생산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생산 효율성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전동화 추세에 대한 전략적 대응력도 높일 전망이다. 아울러 전기차 등 자동차 산업에 관한 현지 정부의 제도 및 정책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전기차 공장은 기아 미국생산법인과 약 400km 거리에 들어설 예정으로,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현대차 미국생산법인(HMMA)과 더불어 부품 협력사 및 물류 시스템 공유 등 효율적 공급망 관리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창출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새로 들어설 신규 전기차 공장에 대해 미국에서의 첫 스마트 공장으로써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달성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새로 들어설 신규 전기차 공장에 대해 "미국에서의 첫 스마트 공장으로써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달성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특히, 현대차그룹은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실증 개발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미국 전기차 신공장에 도입한다. HMGICS의 혁신 플랫폼은 수요 중심의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제어 시스템, 탄소중립 RE100 달성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공법, 안전하고 효율적 작업이 가능한 인간 친화적 설비 등 다양한 제조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생산 공장과 차별화된 스마트 제조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신공장 생산 시스템의 효율화 및 최적화 달성뿐 아니라 공장 RE100의 조기 추진 등 지속 가능성도 제고할 수 있는 신개념 미래공장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생산·판매 확대를 위해 필요한 배터리의 안정적인 현지 조달이 가능하도록 배터리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배터리셀 공장을 미국에 설립한다. 이 공장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완성차 공장과 인접한 부지에 위치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323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약 12%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미국 시장에서는 총 84만 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전기차 공장은 1183만㎡ 부지 위에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가동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제공
신규 전기차 공장은 1183만㎡ 부지 위에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가동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제공

2030년까지 현대차는 제네시스 포함 18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춰 2030년 연간 183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기아는 2030년까지 전기차 13종을 출시해 2030년에 14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 내 전기차 생산 체계 구축을 토대로 삼아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의 해외 진출 및 판로 확대가 가속하는 것은 물론, 국내 전기차 생태계의 활성화를 통한 한국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 단계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한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 서울에서 정의선 회장을 만난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지아주 전기차 공장 설립 투자 결정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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