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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유 수출 재개하고 사재기 막고…식용유 시장 숨통 트인다
입력: 2022.05.22 00:00 / 수정: 2022.05.22 00:00

인도네시아, 23일부터 팜유 수출 재개

인도네시아가 지난달 28일부터 팜유 수출을 금지하면서 수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시스
인도네시아가 지난달 28일부터 팜유 수출을 금지하면서 수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문수연 기자]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국내 식용유 시장이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롯데마트, 홈플러스, SSG닷컴 등 유통업체들이 식용유 구매 개수를 제한하고 있다.

먼저 롯데마트몰을 운영하는 롯데온은 하루에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식용유를 15개에서 5개로 제한했다. 중계점 등 일부 지점에서는 식용유가 품절되기도 했다.

롯데온 관계자는 "수급이 불안정한 것은 아니지만 사재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몰에서는 일부 식용유 브랜드당 구매할 수 있는 개수를 1~2개로 제한하고 있다. SSG닷컴은 업소용 일반 식용유 제품인 1.5L, 1.8L 제품에 대해 1인당 2개씩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

쿠팡도 최근 식용유 구매 제한 조치를 했으며, 로켓배송 이용 시 식용유를 10개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쿠팡에서 로켓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식용유는 다수가 일시품절된 상태다.

식용유 대란은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로 촉발됐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28일부터 팜유 수출을 금지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으로, 공급량이 전 세계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달 국내 팜유 수입량 중 인도네시아 수입량은 3만5283t으로 전체의 56.7%에 달한다.

식용유 수급에 대한 우려로 쿠팡, 롯데마트, 홈플러스, SSG닷컴 등 유통업체들이 식용유 구매 개수를 제한하고 있다. /롯데온, SSG닷컴 캡처
식용유 수급에 대한 우려로 쿠팡, 롯데마트, 홈플러스, SSG닷컴 등 유통업체들이 식용유 구매 개수를 제한하고 있다. /롯데온, SSG닷컴 캡처

다만 정부는 이 같은 식용유 대란에 대해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최한 식용유 수급상황점검회의에서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국내 공급에 문제가 없고 현재 시점에서 식용유 공급가격 인상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국내 식용유 공급사들이 운송 중인 물량을 포함해 2~4개월가량의 재고를 안정적으로 보유하고 있고, 업소·가정용으로 사용량이 가장 많은 대두유는 주요 수출국이 인도네시아가 아닌, 미국·아르헨티나라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또한 국내 식품업계가 주로 말레이시아산 팜유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급에 차질이 없으며 "현재 시점에서 식용유 공급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오는 23일부터 팜유 수출을 재개하기로 했다. 당초 현지 식용유 가격이 ℓ당 1만4000루피아까지 내려가야 팜유 수출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철회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중단으로 국제 식용유 가격이 오르면서 사재기를 부추겼다"라며 "이번 조치로 글로벌 식용유 시장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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