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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회장 "탄소중립, 국내 산업 여건에 맞게 속도 조절해야"
입력: 2022.05.18 14:44 / 수정: 2022.05.18 14:44

경총, 2022년 제1차 'ESG 경영위원회' 개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연관 산업과 국민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탄소중립 추진의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더팩트 DB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연관 산업과 국민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탄소중립 추진의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국내 여건에 맞게 속도를 조절하며 탄소중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회장은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위원회'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대통령 취임사에서 강조된 글로벌 리더 국가의 책임은 결코 가볍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국내 산업 현실과 에너지 상황을 균형 있게 살펴 연관 산업과 국민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탄소중립의 속도 조절을 주문한 것이다.

ESG 경영위원회는 친환경 경영, 사회적 가치 창출, 투명하고 윤리적인 의사결정 구조 확립을 선언하며 지난해 4월 출범했다. 4대 그룹 포함 17개 주요 그룹 대표이사 사장단으로 구성된 경영계 최고위 ESG 협의체로, 참여 그룹 소속 국내 계열사만 966개사에 이른다.

손경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위원회 출범 이후 우리 기업들은 어려운 글로벌 경쟁 상황에서도 국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며 "ESG 경영을 한층 더 고도화하고, 성과를 국민께 적극 알려 기업 가치를 스스로 높여 나가자"고 독려했다.

이날 위원회는 참여 그룹의 ESG 경영 추진 현황을 공유하며 '기업 주도 ESG 자율 경영 확립' 의지를 재확인했다. 각사마다 ESG 가치에 기반한 새로운 기업 비전과 목표 수립, ESG 위원회와 전담부서 설치, 평가 시스템 정비 등 조직·운영 기반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본격적인 전략 이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위원회는 기획재정부 성창훈 장기전략국장을 초빙해 새 정부 국정 과제에서 나타난 ESG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을 듣고, 기업 현장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날 위원회에서 정부에 건의한 내용은 주로 환경 문제에 집중됐다. 특히 탄소중립의 관건이면서도 개별 기업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Scope 2', 즉 재생에너지·전력 공급 확대를 위한 국가 차원의 인프라 확충과 관련 기술 확보를 요청했다.

업종별 유연한 정책 추진도 건의됐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과 관련, 조선업종의 경우 업황 불황으로 건조량이 적었던 2018년을 기준점으로 삼을 경우 현재 수주가 증가하는 업종 상황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밖에 참여 기업들은 탄소중립 혁신 기술 확보를 위한 선도적인 R&D 투자와 그린 수소 사용·생산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지원, 산업계와의 소통 확대를 당부했다.

경총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 속에 ESG 경영은 지속될 것"이라며 "현장에 유연하고 능동적인 ESG 경영이 확산되도록 자체 노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정부와 산업계 간 소통도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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