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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 확장' 속도 내는 뷰티…애경·LG생건, 어떤 전략 펼치나
입력: 2022.05.18 00:00 / 수정: 2022.05.18 00:00

애경, 설립 37년 만에 첫 M&A 진행…LG생건, 뷰티 회사 지분 인수 속도전

뷰티업계가 최근 단기간에 회사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M&A(인수합병)를 지속 시도하고 있다. /더팩트 DB, LG생활건강 제공
뷰티업계가 최근 단기간에 회사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M&A(인수합병)를 지속 시도하고 있다. /더팩트 DB, LG생활건강 제공

[더팩트│최수진 기자] 뷰티업계가 영토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애경산업은 최근 회사 설립 37년 만에 처음으로 M&A(인수합병)를 진행했고, LG생활건강은 해외 뷰티회사들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영향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 이들의 목적이다.

◆ 애경, 37년 만의 M&A…LG생건, 해외 뷰티사 지분 매입

18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기업의 M&A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애경산업은 화장품 기업 '원씽'의 지분 70%를 140억 원에 인수했다. 지난 4월 28일 원씽 인수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이사회를 개최했고, 원안 결의를 통해 인수를 확정했다. 원씽은 병풀, 어성초, 인진쑥 추출물 등을 첨가한 스킨케어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회사다. 원씽은 2019년 론칭한 브랜드로, 온라인을 통해 성장해 지난해 매출은 약 140억 원 수준이다. 매년 매출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애경산업이 M&A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경산업은 1985년 설립돼 37년간 국내에서 화장품, 생활건강 등 분야의 사업을 영위했으나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자체 브랜딩을 통해 제품을 출시하는 방식을 선호해왔다. 애경산업의 전략 변화는 단기간에 회사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결정이다. M&A는 시장에서 이미 인정받은 기업을 확보함에 따라 짧은 시간 내에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LG생활건강도 최근 타 회사 지분 인수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더크렘샵의 지분 65%를 1억2000만 달러(약 1485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크렘샵은 2012년 설립된 화장품 회사로, 기초 및 색조 화장품 제조·유통 등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20일 이사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결의했다.

크렘샵의 매출은 △470억 원(2020년) △291억 원(2019년) △262억 원(2018년) 등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당기순이익 역시 △119억 원(2020년) △67억 원(2019년) △16억 원(2018년) 등으로, 최근 3년 사이에 크게 증가했다.

LG생활건강, 애경산업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M&A에 나서고 있다. /더팩트 DB
LG생활건강, 애경산업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M&A에 나서고 있다. /더팩트 DB

◆ "해외로 가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나서는 뷰티업계

이들 기업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M&A에 나서고 있다.

실제 애경산업은 이번에 인수한 원씽이 △일본 △중국 △미국 △동남아의 디지털 플랫폼에 진출해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애경산업은 최근 들어 적극적으로 해외 화장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AGE 20's(에이지투웨니스)는 최근 일본 전역 오프라인 채널에 진출하며 판매채널 확대에 나섰다. 판매 채널은 일본 최대 쇼핑몰인 '이온몰', 멀티브랜드숍 로프트, 도큐핸즈 등 일본 주요 10개 채널이다. 현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판매 채널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애경산업은 일본 진출에 앞서 중국, 동남아, 북미 등에도 에이지투웨니스를 앞세워 진출한 바 있다. 애경산업은 그간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화장품 사업부문의 영업을 이어왔으나 최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과 중앙아시아 지역 등 글로벌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상황이다.

원씽은 애경산업의 해외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애경산업 측은 "원씽 인수를 통해 화장품 사업의 포트폴리오 강화와 함께 디지털 경쟁력 확보 및 글로벌 시장 다각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 역시 북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분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뷰티사업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이상이다. 그러나 절반이 넘는 비중은 중국에서 발생하며, 북미 매출 비중은 20% 수준이다.

LG생활건강이 인수한 크렘샵은 Ulta Beauty(얼타 뷰티)와 CVS 등 오프라인 리테일 채널 중심의 사업을 진행하고, 최근 미국 대형 오프라인 유통채널인 월마트까지 입점해 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적극적으로 자사몰을 육성하면서 아마존 등 디지털 채널에서 다음 단계 성장을 준비 중이다.

이에 LG생활건강은 이번 크렘샵 인수를 시작으로 북미 경쟁력을 강화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성공시킬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미국에서 K팝, K컨텐츠의 강세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크렘샵이 보유한 K뷰티 헤리티지와 현지 마케팅 및 영업 역량을 활용하여 미주 사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LG생활건강은 16일 공시한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에서도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성이 높은 중국시장을 필두로 인접한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중화권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럭셔리 브랜드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면서도 "화장품 선진 시장인 미국, 유럽 등지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한류영향이 큰 지역의 글로벌 면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여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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