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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운명 따라 주관사 '희비'…대신·삼성 웃고 NH·KB 울고
입력: 2022.05.16 14:44 / 수정: 2022.05.16 14:44

NH·KB證, 대어 '상장 철회'에 수수료 수익 약화

16일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대신증권이 가온칩스의 대표 상장 주관사로서 수취할 인수 대가는 8억6520만 원이다. /더팩트 DB
16일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대신증권이 가온칩스의 대표 상장 주관사로서 수취할 인수 대가는 8억6520만 원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올 들어 예상 기업가치가 조 단위에 이르는 이른바 '대어급 IPO(기업공개)'의 상장 철회가 이어지며 기업별 상장 주관을 맡은 회사들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수수료 수익면에서 이달 최대 IPO로 꼽혔던 기업의 상장 주관을 맡은 회사는 빈손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수요예측에 흥행한 기업 주관사의 경우 높은 수수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스템반도체 디자인 업체 가온칩스는 지난 11~12일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2183.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7조6415억 원이 몰렸다. 이는 최근 IPO(기업공개) 시장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1000대 1 정도의 수준임과 비교해 큰 흥행에 속한다.

가온칩스는 이달 2~3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1000~1만3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4000원에 확정했다. 기관 수요예측은 올 들어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대신증권이 단독으로 진행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대신증권이 수취할 인수 대가는 5억6650만 원에서 8억6520만 원으로 늘었다. 인수 대가는 확정공모가액 1만4000원 기준이며 총 조달금액(공모금액 및 상장주선인의 의무 인수 금액을 합산한 금액)의 3.0%다.

마스턴투자운용이 2년 동안 준비한 리츠 상품인 마스턴프리미어리츠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역시 수요예측에 이어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1호는 지난 12~13일 일반 공모 청약 진행 결과 경쟁률 669.2대 1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엔 1204개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가운데 수요예측 경쟁률이 1170.44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상장한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1019.58대 1을 넘어서는 등 상장리츠 수요예측 최고 경쟁률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이에 삼성증권은 인수수수료와 주관 수수료로 각각 전체 공모금액(593억 원)의 1%에 해당하는 5억9300만원씩 총 11억8600만 원을 대가로 받는다.

이는 최근 증시 침체 등에 의해 SK쉴더스, 원스토어, 태림페이퍼 등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철회한 상황에서 더욱 대조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원스토어와 SK쉴더스 두 회사 모두 대표주관사에 참여하면서 최대 48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의 경우 원스토어와 SK쉴더스 두 회사 모두 대표주관사에 참여하면서 최대 48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일부 주관사의 경우 수요예측 부진과 상장 철회로 인해 상장 주관 실적과 수수료 수익 등이 아쉬워진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이달 최대 IPO로 꼽혔던 원스토어와 SK쉴더스가 기관 수요예측 성적이 저조함에 따라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달 태림페이퍼 역시 부진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상장을 철회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 보로노이, 대명에너지에 이은 철회 결정이다.

이에 주관사단은 수십 억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던 상장 주관 수수료도 올리지 못하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최대 규모 IPO였던 원스토어와 SK쉴더스 두 회사의 상장 주관과 관련된 인수수수료를 다 합하면 최대 150억 원이 넘을 것으로 관측됐다. 모두 예상 기업가치가 조 단위에 이르는 데다 흥행 성공 시 공모 규모와 수수료가 함께 높아지기 때문이다.

두 곳 모두 상장 주관이나 인수단으로 참여해 가장 높은 액수의 수수료 수취가 예상되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이었다. 원스토어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공동으로 맡았고, SK쉴더스는 NH투자증권, 모간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로, KB증권은 공동주관사로 선정된 바 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두 회사 모두 대표주관사에 참여하면서 최대 48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KB증권은 최대 34억5792만 원 수취가 예상됐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올해 대표적인 대어급 IPO 중 하나였던 현대엔지니어링의 주관사단에도 속했던 터라 여기까지 감안하면 놓친 수수료 수익은 더 많아진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리인상과 증시 침체로 IPO시장까지 영향이 미쳐 상장 철회 등 차질이 빚어지는 사례가 많았다"며 "상장 일정을 취소한 원스토어와 SK쉴더스는 앞서 구주매출 비중이 높은 점을 비롯해 수요예측 흥행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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