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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첫 '6G 포럼' 개최…이재용 콕집은 '통신' 선점 속도
입력: 2022.05.13 10:00 / 수정: 2022.05.13 10:04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바로 지금이 6G 준비 적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6G 분야의 기술 경쟁력 및 파트너십 강화 인재 육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더팩트 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6G 분야의 기술 경쟁력 및 파트너십 강화 인재 육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핵심 인프라로 낙점한 '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삼성전자가 6G 포럼을 열고 관련 분야 기술 개발 및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13일 온라인으로 제1회 '삼성 6G 포럼'을 개최했다.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 시대 구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6G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공유했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5G 네트워크의 상용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나 6G 연구개발(R&D)은 이미 시작됐다"라며 "6G는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들을 융합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며, 초광대역·초저지연·초지능화·초공간적 특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G 기술은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의 경험을 사람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바로 지금이 6G를 준비할 적절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고, 오전과 오후 세션으로 나누어 전문가들의 강연과 패널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오전 세션에서는 '6G 무선 인터페이스'를 주제로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제프리 앤드류스 교수의 '6G 무선 인터페이스에서의 딥러닝'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 찰리 장 SVP의 '5G를 넘어 6G로 향하는 무선 기술의 발전' △NTT도코모 다케히로 나카무라 SVP의 '5G의 발전과 6G' △퀄컴 존 스미 SVP의 '6G를 향한 무선 인터페이스 혁신'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오후 세션에서는 '6G 지능망'을 주제로 △핀란드 오울루대 타릭 타렙 교수의 '6G 네트워킹 "서비스의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향한 여정' △삼성전자 맹승주 마스터의 '통신 시스템의 성능향상을 위한 인공지능·머신러닝 기술 적용' △서울대 심병효 교수의 '밀리미터파 및 테라헤르츠 통신을 위한 딥러닝 기반 모바일 탐지 및 빔포밍' △중국 동남대 스 진 교수의 '대규모 다중 안테나 시스템에서의 딥러닝 기반 채널상태정보 피드백'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13일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 시대 구현을 주제로 제1회 삼성 6G 포럼을 개최, 6G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공유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13일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 시대 구현'을 주제로 제1회 '삼성 6G 포럼'을 개최, 6G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공유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5G 국제 표준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기술 제안과 표준화 완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5G 상용화에 기여했다. 이는 통신 분야를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등 핵심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9년 1월 5G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서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철저히 준비하고 과감히 도전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난해 말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도 이 부회장은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서, 통신과 백신 비슷하게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다. 6G도 내부적으로 2년 전부터 팀을 둬 준비하고 있다"라며 6G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규모 통신장비 수주전에도 직접 나섰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는 도쿄로 건너가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 도코모(1위)와 KDDI(2위) 본사를 방문, 각 회사 경영진과 5G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모색, 5G 통신장비 수주를 따냈다. 또 2020년 버라이즌과의 7조9000원 규모 대규모 5G 장기계약 당시에도 이 부회장은 직접 파트너사 CEO와 만나 협상을 진척시켰다.

이외에도 이 부회장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 자녀들의 결혼식에 국내 기업인 가운데 유일하게 초청받아 인도를 방문해 친분을 쌓았다.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 지오는 현재 전국 LTE 네트워크에 100% 삼성 기지국을 사용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는 도쿄로 건너가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 도코모와 KDDI 본사를 방문, 각 회사 경영진과 5G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모색, 5G 통신장비 수주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뉴시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는 도쿄로 건너가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 도코모와 KDDI 본사를 방문, 각 회사 경영진과 5G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모색, 5G 통신장비 수주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뉴시스

특히, 이 부회장은 이달 초 삼성전자의 미국 내 5G 통신장비 공급 중 역대 두 번째 규모인 미국 제4 이동통신 업체인 디시 네트워크의 5G 이동통신 장비 수주를 성사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해 9월 디시 네트워크 창업자 찰리 어건 회장이 한국을 찾았을 당시 북한산 동반 산행을 제안, '맞춤형 미팅'을 통해 사실상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5월 4일 자 <이재용 글로벌 네트워크 성과···삼전 '1조 원대' 초대형 수주> 기사 내용 참조)

한편, 삼성전자는 5G 기술력을 근간으로 6G 기술 연구도 본격화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19년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 5G 경쟁력 강화와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국내 대학과 계약학과·연합전공 등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 기술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1월 고려대와 6G를 포함해 차세대 통신 기술을 다루는 '차세대통신학과'를 계약학과로 신설하기로 협약을 맺었고, 지난해에는 포항공과대, 서울대 등과도 연합전공을 통한 통신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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