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삼성증권이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조8567억2200만 원, 영업이익 2122억1400만 원, 당기순이익 1517억7800만 원의 잠정 실적을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비 16.8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비 47%,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48% 급감했다. 세전이익 역시 2164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비 46%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거의 반토막 가까이 줄어들며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 2387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1분기 증시 부진에 따른 거래량 감소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리테일 부문은 거래대금 축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고객기반이 견조하게 유지됐다. 리테일 고객 예탁자산은 1분기 10조 원 순유입되며 309조 원을 달성했다. 이는 5분기 연속 순유입세 지속이다. 해외주식 예탁자산도 19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기업금융(IB)부문은 일부 딜 지연에도 구조화금융에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투자은행(IB) 부문 역시 일부 딜 지연에도 불구하고 구조화금융에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운용부문은 변동성 확대에도 직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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