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수도권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0.1포인트 낮은 102.9다. /임세준 기자

[더팩트｜이민주 기자] 이달 아파트 분양 경기가 대출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5월 수도권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전월(113.0) 대비 10.1포인트 낮은 10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지방 광역시와 시·군 지역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월(92.9) 대비 5포인트 감소한 87.9다. 특히 부산 전망치는 지난달 109.5에서 이달 78.2로 무려 31포인트 감소해 분양 경기 악화 전망이 커졌다.

반면 광주(88.2→90), 대구(74.0→80), 대전(85.7→100), 충북(70→76.9), 전북(81.8→86.6), 경북(81.2→83.3), 경남(80→88.2) 등은 분양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월 전국 평균 분양가격은 9.7% 하락하고, 분양물량은 17.4% 감소할 것으로 봤다. 이 기간 미분양물량은 8.8%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최근 대출금리 급등에 따른 비용 부담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분양 경기가 다소 위축될 것이라는 인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문재인 정부 5년간 전국 주택 부족량이 38만2000가구 정도 누적된 상태에서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공급 감소가 지속될 경우 가격급등이 재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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