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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위축에 난감한 케이뱅크…IPO 연내 가능할까
입력: 2022.05.12 00:00 / 수정: 2022.05.12 00:00

카카오뱅크 주가 부진도 부담으로 작용

이르면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인 케이뱅크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케이뱅크 제공
이르면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인 케이뱅크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케이뱅크 제공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이르면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인 케이뱅크에 '연내 상장' 목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주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IPO 공모 철회를 결정한 회사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뱅크의 주가 부진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2월 IPO 상장 주관사로 NH투자증권·씨티증권·JP모건을 선정하는 등 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케이뱅크의 IPO 목표시점은 오는 2023년이었지만, 지난해 22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에 탄력을 받자 빠르면 올해로 IPO를 앞당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 3월 31일 열린 제40회 주주총회에서 "올해 IPO 준비기업은 밀리의서재와 케이뱅크다. 케이뱅크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쯤 준비할 것으로 상당한 가치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케이뱅크의 IPO 속도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러시아발 리스크,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증시 전반이 침체됐기 때문이다.

저금리 속 유동성 확대로 IPO에만 나서면 흥행이 이어졌던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최근 주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IPO 공모 철회를 결정한 회사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뱅크의 주가 부진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팩트 DB
최근 주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IPO 공모 철회를 결정한 회사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뱅크의 주가 부진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팩트 DB

실제 IPO 공모 철회를 결정한 회사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보안 전문 업체인 SK쉴더스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보로노이, 대명에너지까지 4개 기업이 상장을 철회했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시장 분위기를 미루어보아 뚜렷한 거시 경제 개선이 없는 한 공모 시장에서 작년 같은 활황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의 눈높이에 맞춰 밸류에이션을 낮추든가 비상장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분위기가 바뀌는 시점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여기에 최근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주가 부진도 케이뱅크 몸값 책정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1일 종가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4만1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상장 후 달성한 고점인 9만2000원(2021년 8월 18일)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시총도 한때 45조 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절반 이상 증발한 19조955억 원이다.

같은 업종 타사의 기업가치는 IPO시 공모가를 산정하는 데 참고되며, 주가가 힘을 잃는 등 업종 내 경쟁사의 기대감이 낮아지면 함께 저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고전하고 있는 배경에는 '플랫폼 경쟁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케이뱅크에는 카카오뱅크 주가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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