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증가·신사업 성장 힘입어…SKB, 4분기 연속 IPTV 가입자 순증 1위
SK텔레콤이 올해 1분기 5G 가입자 증가와 신사업 성장세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한예주 기자] SK텔레콤이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와 신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4조2772억 원, 영업이익은 432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5.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순이익은 순이익 220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시행한 인적분할로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돼 61.5% 감소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모두 이통사업과 미디어 영역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별도 기준 1분기 매출 3조 774억 원, 영업이익 356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2%, 16.2% 성장했다. 5G 가입자가 100만 명 이상 증가하며 이동통신사업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SK브로드밴드는 매출 1조260억 원, 영업이익 76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1%, 영업이익은 0.9% 증가했다. 2021년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다.
올해 SK텔레콤은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한다. 구독서비스 'T우주'는 최근 이용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의 구독서비스 총 상품 판매액(GMV)은 1분기에만 1300억 원을 돌파했다. 높은 이용자 편의성과 소셜 기능을 강점으로 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도 3월 기준 MAU(월간 실 사용자 수) 135만 명을 달성하고, 해외 유수의 통신사들과 글로벌 진출을 협의하고 있다.
미디어 사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K스토아는 1분기 매출 895억 원을 달성하며 국내 T커머스 매출 1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4%나 증가하는 등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7월 오픈한 가산·식사 데이터센터는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차기 데이터센터도 준비 중이다. 또한 클라우드의 이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SK텔레콤은 5G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지속 노력 중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794억 원의 CAPEX(설비투자)를 집행했다. 4년 연속 3조 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올해에도 전년과 비슷한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진원 SK텔레콤 CFO는 "1분기에는 MNO와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했다"며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과 혁신을 창출하는 한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