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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나온 윤석열표 '청년도약계좌'…흥행할 수 있을까
입력: 2022.05.06 11:09 / 수정: 2022.05.06 11:09

최대 10년 만기 1억 원 목돈 마련 목표…구체적 상품 구조는 미정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이르면 올 하반기 청년도약계좌 공약 추진을 위해 최대 10년 장기자산 형성 지원 상품인 청년장기자산계좌(가칭)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충북 음성군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충북혁신도시 현장보고 및 국립소방병원 건립 관련 브리핑을 받기 전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이르면 올 하반기 청년도약계좌 공약 추진을 위해 최대 10년 장기자산 형성 지원 상품인 '청년장기자산계좌(가칭)'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충북 음성군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충북혁신도시 현장보고 및 국립소방병원 건립 관련 브리핑을 받기 전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년도약계좌' 공양 이행 방안 윤곽이 나왔다. 최대 10년 동안 정부 지원 등을 통해 1억 원을 만들 수 있는 상품으로, 세부적으로 어떻게 상품이 구성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금융권에서는 실효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이르면 올 하반기 청년도약계좌 공약 추진을 위해 최대 10년 장기자산 형성 지원 상품인 '청년장기자산계좌(가칭)'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장 10년간 1억 원의 목돈을 마련해주는 청년장기자산계좌의 구체적인 상품 구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윤석열 당선인의 기존 공약이었던 청년도약계좌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청년도약계좌는 '정부지원금'과 '연금리 3.5% 복리 효과'가 핵심이었다. 가입자의 소득에 따라 정부가 월 10만 원에서 40만 원씩 보태 월 70만 원을 저축하면 10년 뒤 1억원을 만들어 주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연 소득 2400만 원 이하의 가입자가 30만 원을 납부하면 정부가 40만 원을, 연 소득 3600만 원 이하는 가입자가 50만 원을, 정부가 20만 원을 내서 월 총 저축액을 70만 원으로 맞추는 식이다.

김소영 인수위 경제1분과 인수위원은 "공약이 소득수준에 따른 차등지원"이라며 "지원 목적과 비용을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지원 대상, 심사 기준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등은 추후 금융권과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김소영 인수위원은 "금리는 추후 금융권과 협의할 계획으로 몇백만 명 정도는 가입할 수 있게 생각하고 있다"며 "10년에 1억 원이기 때문에 이에 맞게 월 납입한도와 지원금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상품을 제외한 동시 가입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게 인수위 입장이다.

금융권에서는 윤석열표 청년장기자산계좌(가칭)의 실효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만기 2년 상품인 청년희망적금도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중도 해지한 청년이 2만 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지난 2월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점에서 한 내방객이 청년희망적금 안내문을 보고 있다. /뉴시스
금융권에서는 윤석열표 '청년장기자산계좌(가칭)'의 실효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만기 2년 상품인 '청년희망적금'도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중도 해지한 청년이 2만 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지난 2월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점에서 한 내방객이 청년희망적금 안내문을 보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표 '청년도약계좌' 공약의 윤곽이 어느 정도 나온 가운데 금융권 일각에서는 실효성 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0년'이라는 장기 가입 상품인 만큼 이를 중간에 해지하지 않고 만기까지 가져갈 수 있는 청년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비슷한 취지로 출시된 연 10대 금리 효과의 '청년희망적금' 역시 출시 당시 폭발적 관심을 받았지만, 중도 해지한 청년이 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서민금융진흥원 등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청년희망적금 가입자는 284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2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12개 은행에서 대면과 비대면으로 신청을 받아 총 286만8000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았는데,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2만4000명이나 이탈한 셈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년 만기인 청년희망적금의 고객 이탈도 늘어나고 있다"며 "최장 10년 만기인 '청년도약계좌(청년장기자산계좌)'를 중도해지하지 않고 만기까지 갖고 갈 수 있는 고객이 얼마나 있을지에 대해서는 고려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10년 동안 월 70만 원가량을 납입해야 하는 만큼 기존 청년희망적금보단 부담이 큰 상품"이라며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의 금리 혜택과 정부 지원이 이뤄지느냐에 따라 청년들이 상품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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