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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家, 달라진 어린이날 풍경에 마케팅 사활…아이들 사로잡을 이벤트는?
입력: 2022.05.05 00:00 / 수정: 2022.05.05 00:00

신세계·롯데·현대, 체험형 행사 개최해 오프라인서 고객 유치

유통업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처음 맞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다양한 체험형 행사를 준비했다. 사진은 지난해 어린이날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의 모습. /이선화 기자
유통업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처음 맞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다양한 체험형 행사를 준비했다. 사진은 지난해 어린이날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의 모습. /이선화 기자

[더팩트│최수진 기자]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오프라인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지난 2년간 오프라인에서 마케팅을 전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이에 신세계, 롯데, 현대 등 주요 유통기업들은 어린이날 100주년 등을 맞아 가정의달 특수를 잡기 위해 나서고 있다.

◆ 신세계·롯데·현대, 어린이날 고객 잡기 마케팅 적극

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롯데, 현대 등 주요 유통기업들이 5월 가정의달 특수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자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한 것으로, 특히, 이들은 2년간 잠정적으로 중단해온 현장 행사 등도 적극적으로 개최한다.

우선, 신세계백화점에서는 5월 한달간 가정의 달 캠페인을 진행하고 온·오프라인에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다. 어린이날을 맞아 5일부터 8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한 고객을 위한 체험 행사 '키즈 인 원더랜드'를 준비했다. 풍선 머리띠와 스티커 증정과 더불어 인형뽑기, 영화관 팝콘 증정, 삐에로 풍선, 캐리커처, 캐릭터 마스크 등 점포별로 여러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키즈 이벤트 팔찌를 제시하면 참여 가능하며, 해당 팔찌는 신세계백화점 앱에서 5일까지 진행하는 '다른 그림 찾기 게임' 미션을 성공하면 받을 수 있다. 게임 성공 시 식사 및 디저트 5000원 할인권, 마이크로킥보드 및 레스케이프 숙박권 당첨의 기회도 제공한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5일부터 15일까지 하늘공원에 테마파크를 마련해 꼬마 기차, 미니 전기차, 삐에로 풍선, 회전 목마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이벤트 팔찌를 제시할 경우 아쿠아리움 20%, 넥스페리움 30%, 스포츠몬스터 10%, 전망대 10% 할인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역시 올해 100주년인 어린이날을 맞아 상품 할인부터 체험존 운영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어린이날은 리오프닝 이후 처음 맞는 어린이날로, 롯데백화점은 아동 고객을 위한 풍성한 완구 할인 행사부터 MZ세대 부모를 위한 팝업스토어, 키덜트를 위한 피규어 행사까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설계했다.

'완구 페어'를 진행한다. 선물 선호도 1순위인 레고 특가 행사를 본점, 동탄점, 월드몰점, 부산본점, 인천점에 입점한 5개 레고스토어에서 선보인다. 레고스토어에서는 인기 베스트 상품 10종을 최대 20% 할인 판매하며, 이외 주요 100여 품목을 20~50% 할인 판매한다. 또한 10만 원 이상 구매 시 레고 파우치 2종과 스타트 팩 2종을 증정한다.

프리미엄 체험 교구로 유명한 짐보리플레이앤뮤직 전 매장에서는 자석 완구 맥포먹스의 인기 모델인 다이내믹 브레인 상품 구매시 25% 할인과 함께 14개 피스를 추가로 증정하며, 클리노믹스 전 품목을 30% 할인판매한다. 유아 교육 전문 브랜드 마이리틀타이거 매장에서는 샌드놀이, 도우 등을 30~40% 할인 특가로 선보인다.

체험형 이벤트도 준비했다. 평촌점과 수원점에서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이해 동화속 주인공이 되는 키즈 패션쇼와 함께 어린이 댄스팀 축하 공연도 선보인다. 키즈 뷰티 전문 브랜드 디엘프렌즈 매장에서는 코스메틱, 드레스, 슬라임 체험존을 운영하고 상품 구매시 금액대별로 1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인천점에서는 8일까지 독일 프리미엄 유모차인 하탄과 독일 명차 브랜드 벤츠가 협업해 만든 모델을 단독으로 선보이는 벤츠 유모차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잠실 월드몰 핫토이 전문샵 글로리먼데이에서 마블, 디즈니 등의 인기 피규어를 특가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어린이날을 맞아 점포별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무역센터점은 오는 8일까지 지하1층 대행사장에서 '어린이 날·가정의 달 선물 상품전'을 선보인다. 블록봇·미키하우스·뉴나 등 브랜드의 완구·의류·유아 용품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블록봇 자동차 5종, 미키하우스 실내 상하복, 뉴나 트리브 유모차 등이 있다.

더현대 서울은 지하1층 대행사장에서 디즈니 친환경 테마의 팝업스토어 '디즈니 러브네이처'를 선보여 다양한 디즈니 캐릭터 굿즈를 판매한다. 5층 사운드 포레스트에서는 어린이날 연휴 기간을 맞아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 등장하는 대표 공룡 모형을 전시한다. 판교점은 7층 행사장에서 '어린이날 맞이 토이트론 특가전'을 진행해 토이트론 완구 제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백화점과 아울렛 8개점에서 공동으로 '월리와 떠나는 행복 여행'을 주제로 한 체험형 콘텐츠와 이벤트도 진행한다. 캐릭터를 활용한 조형물 전시, 고객 참여형 아트 이벤트, 퍼레이드 등 다양한 고객 체험형 콘텐츠를 준비했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오는 15일까지 문화홀을 '월리 포토 스튜디오'로 꾸며 고객이 월리 작품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촬영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그간 유통업계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오프라인 할인행사를 제외하고는 별도의 현장 행사를 열지 않았다. /이선화 기자
그간 유통업계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오프라인 할인행사를 제외하고는 별도의 현장 행사를 열지 않았다. /이선화 기자

◆ 거리두기 해제…오프라인서 기대감 높아진 유통家

이외에도 다양한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마케팅을 강화한다. 신세계사이먼은 여주·파주·부산·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렌즈 앤 패밀리 위크'를 진행한다. 어린이날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전점에서는 신세계 아울렛 모바일 앱 회원을 대상으로 회전목마, 미니트레인을 이용할 수 있는 무료 탑승권 1매를 증정한다. 쇼핑센터 현장 음악을 행진곡, 어린이 동요, 라이트 팝송 등으로 선곡해 보다 즐겁고 신나는 테마파크 분위기로 연출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완구대전'을 개최한다. 홈플러스 단독 한정 18종 완구를 최대 80% 할인가에 선보인다. 차별화는 물론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단독 상품으로만 약 2만6000개에 이르는 물량을 확보해두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인기 완구인 레고 200여 종, RC카 50여 종도 11대 카드로 구매 시 최대 40%, 30% 할인가에 만날 수 있다. 신상품으로는 캐치티니핑, 미미&시크릿쥬쥬, 슈퍼텐 시리즈, 메카드볼 등을 준비했다. 파워레인저 다이노소울, 바이트초이카 등 어린이날 인기캐릭터 100여 종을 최대 80% 할인하고 반다이 SD 월드히어로즈 10여 종도 20% 할인 판매한다. 보드게임 70여 종 20% 할인, 실바니안 60 여종 10% 할인, 반짝반짝 달님이/아기물범하프 전품목 20% 할인 등 다양한 완구 카테고리에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올해 업계 분위기는 지난 2년과 다르다. 그간 유통업계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오프라인 할인행사를 제외하고는 별도의 현장 행사를 열지 않았다. 특히,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있는 참여형, 체험형 마케팅은 지양해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2년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되지 않았냐"며 "이런 시기에 오프라인에서 고객이 몰리는 행사를 열기 어려웠다. 부담도 있고, 우리가 개최한 행사에서 확진자라도 나올 수 있어서 그런 일들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현장 행사는 최대한 자제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지난달 18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해제하면서 현장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작년이나 제작년에 비해 오프라인 행사가 많아졌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간 일시적으로 중단한 다양한 행사를 다시 진행해 현장에서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여기에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정의달 특수도 있지 않나. 그런 수요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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