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신뢰 회복 위해 노력 다할 것"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시중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최근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614억 원 횡령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협조를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덕 행장은 3일 오후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감원장-은행장 간담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행장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해당 사건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 행장은 "금감원 검사와 경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답변하기 어렵다"며 "추후에 정리되면 다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우리은행 직원 A씨가 2012년부터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약 614억 원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우리은행이 뒤늦게 횡령 사실을 파악해 지난달 27일 A씨를 고소했으며 A씨는 경찰에 자수해 긴급체포 됐다. 해당 자금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이 채권단에 지급한 계약보증금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가 횡령금 일부를 파생상품과 친동생 B씨의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