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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도 5월 첫 거래일 일제 반등…넷플릭스·메타플랫폼 상승
입력: 2022.05.03 07:30 / 수정: 2022.05.03 08:09

나스닥 1.63%↑…통신·기술 주 상승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6%(84.29포인트) 오른 33,061.50으로 거래를 마쳤다. /AP.뉴시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6%(84.29포인트) 오른 33,061.50으로 거래를 마쳤다. /AP.뉴시스

[더팩트|정문경 기자] 뉴욕증시는 5월 첫 거래일을 맞아 미국 국채금리가 3%를 넘었음에도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특히 통신, 기술, 에너지,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상승했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6%(84.29포인트) 오른 3만3061.50으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7%(23.45포인트) 상승한 4,155.3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3%(201.38포인트) 뛴 1만2536.0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공세적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에 따라 장중 한때 3%를 웃돌았다. 이는 2018년 이후 처음이다. 국채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서면서 나스닥지수는 장중 1% 이상 하락했으나 저가 매수세에 장 막판 1시간 전부터 반등세로 돌아섰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별로는 통신(2.43%), 기술(1.56%), 에너지(1.37%), 임의소비재(1.36%) 관련주는 상승하고 필수소비재(-1.29%), 유틸리티(-1.04%), 헬스(-0.68%), 부동산(-0.33%) 관련주는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 넷플릭스가 4.8%,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은 5.3%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각 2.5%, 2.1% 상승했다. 애플과 아마존은 0.2%% 미만 상승으로 마감했다. 칩 메이커 인텔과 석유메이저 셰브론은 각 3.1%와 2% 상승하면서 다우 지수를 지지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거래일에 비해 0.5% 오른 배럴당 105.17달러에 거래됐다.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액티비전의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5%가량 하락했다.

모더나의 주가는 회사가 6세 미만 아동용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한 미 식품의약국(FDA) 외부 자문 기구 회의 일정이 6월에 잡혔다고 밝혀 5% 이상 올랐다. 저가항공사 스피릿 항공의 주가는 제트블루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9% 이상 하락했다. 제트블루의 주가는 2% 이상 올랐다.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주가는 비용 상승으로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는 4일 나올 FOMC 정례회의 결과와 국채금리 움직임, 경제 지표 등을 주목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상황이라 Fed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0.5%포인트) 인상하고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 긴축(QT)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금융시장은 Fed의 긴축 속도가 빨라지면 경기가 침체에 진입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6월 긴축 강도를 가늠하려 애쓸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일엔 또 다른 주요 경제 지표인 미국의 4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침체 우려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Fed의 긴축으로 금융환경이 바뀌고 있음을 시장이 감지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MKM 파트너스의 JC 오하라 수석 시장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5월에 들어서면서 단기 반등이 나올 수는 있지만, 몇 가지 걱정거리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장기 주식 지표는 여전히 강력 '매수' 신호를 보낼 정도로 충분히 과매도된 상태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머크 인베스트먼트의 닉 리스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Fed의 정책 변화가 투자자들의 '시장 셈법(math)'을 바꾸고 있다면서 수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 상승과 채권 가격 하락으로 수익률 측면에서 주식 대비 채권에 더 경쟁적인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09년 이후 '대안이 없다(TINA)'는 말로 지탱해온 강세장의 효과 일부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jmk010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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