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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요' 없어진 네이버…뉴스 개편에 네티즌 '불만'
입력: 2022.05.01 11:11 / 수정: 2022.05.01 11:11

네이버 기사 스티커 감정표현→추천사유…28일 오후 6시 기사부터 적용

네이버가 뉴스 기사 평가 체계를 개편하면서 화나요 등의 버튼을 삭제해 네티즌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네이버 뉴스 캡처
네이버가 뉴스 기사 평가 체계를 개편하면서 화나요 등의 버튼을 삭제해 네티즌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네이버 뉴스 캡처

[더팩트|한예주 기자] 네이버가 뉴스 기사 평가 체계를 개편하면서 '화나요' 버튼을 삭제해 네티즌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부정적인 이모티콘이 사라지면서, 기사를 읽은 뒤 감정을 적절하게 표출할 방법이 제한됐다는 견해다.

네이버는 지난달 28일 오후 6시 이후 뉴스 이용자들이 기사를 평가할 수 있는 '감정 버튼'을 '추천 버튼'으로 교체했다. '좋아요', '훈훈해요', '슬퍼요', '화나요' 등의 감정 버튼은 사라졌다. 이에 따라 네티즌들은 '쏠쏠정보', '흥미진진', '공감백배' 등 기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밖에 남길 수 없게 됐다.

네이버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사용자들이 기사를 보고 감정 표현을 남기는 방법 대신 기사 추천 사유를 선택하는 형태로 새롭게 전환됐다"며 "사용자들의 반응을 기반으로 언론사들이 공들여 작성한 좋은 기사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이버의 취지와 달리 부정적인 반응이 다수 확인된다. 감정 표현을 억압했다는 목소리다. 네티즌들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언론 통제인가", "기사 보고 화나는데 화를 낼 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에도 "네이버 기사 화나요 없어진 거 너무 빡친다", "최소한의 항의 표시도 막아버리겠다는 것" 등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추천 스티커가 도입된다'는 기사에는 "의견을 왜 꽃밭으로 통일시키려 하나. 정당한 비판마저 숨기고 싶은가"라는 댓글도 달렸다. 정치적인 이유로 해당 기능을 없앤 것이냐는 주장도 있었다.

한편, 네이버는 '추천 스티커'에 대해 "사용자들이 선택한 추천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좋은 기사들이 더 쉽게 드러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관점에서 사용자 피드백 서비스를 개선해가겠다"고 전했다. 사용자 당 하루 기사 소비 숫자를 고려해 기사 추천은 24시간 내 50회까지로 제한된다.

앞서 네이버는 2020년 연예 뉴스에서 '훈훈해요', '화나요', '후속기사 원해요' 이모티콘을 없애고 '응원해요', '축하해요', '기대해요', '놀랐어요' 등 4개를 추가했다. 당시 네이버 측은 "'화나요' 등 부정적인 감정 표현으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변경 이유를 밝힌 바 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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