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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ETF 운용사인 익스체인지트레이디드콘셉트(ETC)가 시가총액 1000억 원 이상의 한국 음악, 영화, 드라마 관련 상장사 지수를 추종하는 이른바 'KPOP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인천 남동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프라자에서 열린 '2021 TMA'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모습. /더팩트 DB 한국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이른바 K-콘텐츠가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세계인의 환호를 이끌어 내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한류 콘텐츠의 대표 아이콘으로 우뚝 선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신한류 콘텐츠가 세계 시장의 자본을 움직이고 있다. 아이돌 그룹과 영화, 그리고 드라마까지 다각화 된 한류 콘텐츠 산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 주식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더팩트>는 세계화된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 이면의 비즈니스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엔터Biz'를 통해 집중분석한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세계 최초로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종목을 추종하는 미국의 ETF(상장지수펀드)가 등장한다는 소식에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인기 등 K팝 문화를 세계에 선도하는 국내 가요기획사를 비롯해, '오징어 게임'을 통해 K콘텐츠의 위용을 알린 국내 콘텐츠 제작사까지 어떤 종목이 해당 ETF 바구니에 담길 지도 관심을 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ETF 운용사 익스체인지트레이디드콘셉트(ETC)가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ETF 상장을 위해 투자 설명서를 제출했다. 이들이 제시한 종목명은 'KPOP'으로, 계획대로라면 시가총액(시총) 1000억 원 이상의 국내 증시 상장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이 ETF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28일 기준 시총 1000억 원 이상의 종목은 가요기획사 부문에서 '엔터 대장주' 하이브(10조7105억 원)를 비롯해 JYP Ent.(2조908억 원), 에스엠(1조6264억 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조502억 원) 등 엔터4사가 모두 가뿐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여자)아이들의 큐브엔터(2361억 원), 오마이걸의 알비더블유(1483억 원), SF9의 에프엔씨엔터(1388억 원) 등도 시총 1000억 원을 넘는 가요기획사에 해당된다. 콘텐츠 제작사 부문에서도 CJ ENM(2조7850억 원), 스튜디오드래곤(2조4882억 원), 초록뱀미디어(5174억 원), 콘텐트리중앙(8792억 원), 쇼박스(3762억 원), NEW(2791억 원), 에이스토리(2659억 원), 키이스트(2121억 원), 팬엔터테인먼트(1259억 원), 스튜디오산타클로스(1104억 원), 바른손이앤에이(1012억 원) 등 다양한 종목들이 대부분 시총 1000억 원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른 바 'KPOP ETF'의 등장은 미국의 투자 시장이 K팝, K콘텐츠 등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경제효과를 바라보는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해당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역대 미국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ETF 중 처음으로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만을 추종하는 종목이 됨과 동시에,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세계적인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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