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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Biz] '종목명 KPOP' 美ETF 나온다...어떤 종목 담길까
입력: 2022.04.29 07:00 / 수정: 2022.04.29 07:00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성장 기대감 높아…상품성은 따져봐야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ETF 운용사인 익스체인지트레이디드콘셉트(ETC)가 시가총액 1000억 원 이상의 한국 음악, 영화, 드라마 관련 상장사 지수를 추종하는 이른바 KPOP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인천 남동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프라자에서 열린 2021 TMA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모습. /더팩트 DB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ETF 운용사인 익스체인지트레이디드콘셉트(ETC)가 시가총액 1000억 원 이상의 한국 음악, 영화, 드라마 관련 상장사 지수를 추종하는 이른바 'KPOP ETF'를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인천 남동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프라자에서 열린 '2021 TMA'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모습. /더팩트 DB

한국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이른바 K-콘텐츠가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세계인의 환호를 이끌어 내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한류 콘텐츠의 대표 아이콘으로 우뚝 선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신한류 콘텐츠가 세계 시장의 자본을 움직이고 있다. 아이돌 그룹과 영화, 그리고 드라마까지 다각화 된 한류 콘텐츠 산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 주식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더팩트>는 세계화된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 이면의 비즈니스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엔터Biz'를 통해 집중분석한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세계 최초로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종목을 추종하는 미국의 ETF(상장지수펀드)가 등장한다는 소식에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인기 등 K팝 문화를 세계에 선도하는 국내 가요기획사를 비롯해, '오징어 게임'을 통해 K콘텐츠의 위용을 알린 국내 콘텐츠 제작사까지 어떤 종목이 해당 ETF 바구니에 담길 지도 관심을 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ETF 운용사 익스체인지트레이디드콘셉트(ETC)가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ETF 상장을 위해 투자 설명서를 제출했다. 이들이 제시한 종목명은 'KPOP'으로, 계획대로라면 시가총액(시총) 1000억 원 이상의 국내 증시 상장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이 ETF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28일 기준 시총 1000억 원 이상의 종목은 가요기획사 부문에서 '엔터 대장주' 하이브(10조7105억 원)를 비롯해 JYP Ent.(2조908억 원), 에스엠(1조6264억 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조502억 원) 등 엔터4사가 모두 가뿐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여자)아이들의 큐브엔터(2361억 원), 오마이걸의 알비더블유(1483억 원), SF9의 에프엔씨엔터(1388억 원) 등도 시총 1000억 원을 넘는 가요기획사에 해당된다.

콘텐츠 제작사 부문에서도 CJ ENM(2조7850억 원), 스튜디오드래곤(2조4882억 원), 초록뱀미디어(5174억 원), 콘텐트리중앙(8792억 원), 쇼박스(3762억 원), NEW(2791억 원), 에이스토리(2659억 원), 키이스트(2121억 원), 팬엔터테인먼트(1259억 원), 스튜디오산타클로스(1104억 원), 바른손이앤에이(1012억 원) 등 다양한 종목들이 대부분 시총 1000억 원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른 바 'KPOP ETF'의 등장은 미국의 투자 시장이 K팝, K콘텐츠 등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경제효과를 바라보는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해당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역대 미국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ETF 중 처음으로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만을 추종하는 종목이 됨과 동시에,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세계적인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K콘텐츠의 세계화에 신호탄이 됐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런칭 포스터. 오징어 게임은 한국의 콘텐츠제작사 싸이런픽쳐스가 제작한 드라마로 런칭 이후 46일 연속 전 세계 넷플릭스 TV 쇼 무분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최장 기간 연속 시청 1위에 오른 작품이다. /넷플릭스 제공
K콘텐츠의 세계화에 신호탄이 됐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런칭 포스터. '오징어 게임'은 한국의 콘텐츠제작사 싸이런픽쳐스가 제작한 드라마로 런칭 이후 46일 연속 전 세계 넷플릭스 TV 쇼 무분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최장 기간 연속 시청 1위에 오른 작품이다. /넷플릭스 제공

현지 반응도 긍정적인 해석이 나온다. 데이터분석업체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KPOP ETF'는 6조8000억 달러(한화 약 8455조 원)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 ETF 시장의 틈새를 겨냥한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가요기획사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공연과 해외 투어 등이 지난해 말 기점으로 다시 시작됐고, CJ와 중앙, 카카오 등 대기업 계열 콘텐츠 제작사가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위해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점도 'KPOP ETF'의 성장 가능성을 더한다.

다만 최근 미국의 긴축통화 정책 기조에 따라 연일 하락장을 보이고 있는 증시 상황에 따라 우려 섞인 시각도 공존한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리오프닝 기대감, 메타버스 NFT OTT 등 신사업 성장 등으로 올해 기지개를 펼 준비를 마쳤던 코스피 상장사 하이브를 비롯해 코스닥에 상장된 가요기획사, 콘텐츠제작사들이 실제로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이에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성장하는 K팝 산업이 타당한 투자 요인이 될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상업적인 매력을 단언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비추기도 했다.

한편 국내 증권가에서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향후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주가 하락세는 전반적인 주식 시장 분위기에 편승하는 경향이 있으나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의 경우, 2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상승이 예고되며 현 상황은 기대감 선반영에 따른 조정 기간일 확률이 높다는 분석에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가 관계자는 "올해 엔터주는 개선 여지가 높다. 가요기획사는 단기적으로 공연 재개 등에 따른 기존 아티스트의 팬덤 성장세가 지속되며, 장기적으로는 메타버스나 NFT 등 신사업과 신인 아티스트 론칭 등을 통한 수익 모델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콘텐츠사 역시 최근 넷플릭스의 주가 폭락에 따라 일부 종목이 영향을 받고 있지만, 기술력을 동반한 제작 능력과 지속적인 투자 등을 통해 성장성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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