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분기 건설현장에서 55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더팩트 DB

[더팩트｜이민주 기자] 올해 1분기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5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건설사 공사 현장에서만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27일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올해 1분기 건설 현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 발주청, 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이 집계하는 CSI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건설사고사망자는 총 55명이다. 이 가운데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4명이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7개 사이며, 관련 하도급사는 8개 사다.

지난 1월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에서 6명이 사망했고, 현대건설의 2개 현장에서 각 1명씩 총 2명이, 요진건설산업 현장에서 2명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기간 DL이앤씨, 한화건설, 계룡건설산업, 화성산업 등 4개 사 현장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사고 관련 하도급사는 가현건설산업, 다올 이앤씨, 현대엘리베이터, 화광엘리베이터, 광혁건설, 원앤티에스, 새만금준설, 화성산업 등 8개사다.

발주처에 따라 이 기간 공공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명이며, 민간공사는 44명이다. 사망자가 발생한 공공공사의 발주청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울주군청, 충청북도청주교육지원청 등 11개 기관이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인·허가 기관이 소속된 광역자치단체는 경기도(12명)로 화성시에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15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는 6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4분기 이상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거나, 중대한 건설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의 경우 기간을 확대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집중 점검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