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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더 잘나가는 '불닭볶음면'…K-라면 수출 견인
입력: 2022.04.26 16:44 / 수정: 2022.04.26 16:44

삼양식품 내달 2일 수출 전용 기지 밀양공장 준공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라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더팩트 DB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라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라면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3월 라면 수출액은 7158만 달러(약 890억 원)로 지난해 동월보다 20.0% 증가했다. 전월보다는 35.8% 늘었다. 라면 수출액이 월 70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특히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라면 수출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1분기 공시가 나오지 않아 수출액을 확인할 수 없지만 올해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맞다"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삼양식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매출, 이익 기여의 상당 부분이 수출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양식품의 1분기 매출은 1826억 원, 영업이익 2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59%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신증권은 삼양식품의 1분기 매출액에서 국내 비중이 34.9%, 해외는 65.1%로 추정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수출 비중이 높아졌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전체 라면 수출에서 '불닭'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달한다. 삼양라면과 짜짜로니 등이 불닭 제품의 뒤를 잇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 브랜드의 수출 비중이 높다는 평가도 있지만 불닭 제품 종류만 16종에 달하고 공급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출 전용 생산 기지인 밀양공장이 내달 2일 준공되면 수출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에서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사진은 BTS 콘서트에 설치된 불닭 부스 전경. /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에서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사진은 BTS 콘서트에 설치된 불닭 부스 전경. /삼양식품 제공

업계에서는 K-팝과 국내 영화·드라마 등 한류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라면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양식품은 그룹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해외 소비자들에게 제품과 브랜드를 알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를 시작해 9일, 15일, 16일까지 나흘 동안 총 4회 공연을 펼쳤다. 삼양식품은 콘서트 기간 동안 불닭 홍보 부스를 열고 관객에게 불닭볶음면을 소개했다. 총 4일간 4만 명의 관객들이 부스를 방문했다. 삼양식품은 이번 콘서트 후원에 대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또 삼양식품은 내달 1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페스티벌 '케이팝 플렉스'에서 불닭볶음면을 직접 맛 볼 수 있는 부스를 열어 유럽에도 'K-라면'의 매운 맛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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