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26일 자회사 엘리먼츠 유럽이 영국 고층 호텔(East Road) 시공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GS건설 제공

[더팩트｜이민주 기자] GS건설 자회사이자 고층 철골 모듈러 전문업체인 엘리먼츠 유럽이 영국에서 고층 호텔 시공사업을 수주했다.

26일 GS건설에 따르면 엘리먼츠 유럽이 영국 런던에서 3880만 파운드(620억 원) 규모의 23층 오피스 호텔을 모듈러 공법으로 시공하는 'East Road' 사업을 따냈다.

이번 사업의 주요 투자자는 글로벌 부동산 업체인 UBS Asset Management Real Estate & Private Markets이다. 엘리먼츠 유럽은 이번 사업의 주 계약자로 건축 시공 및 모듈러 제작 설치 등을 담당한다. 유럽의 유명 호텔체인 Motel One이 30년간 운영을 맡는다.

사업지는 39 East Road로 런던 시내 중심인 Bank Station의 북쪽 1.3km에 위치한다. 사업 구성은 지하 2층 및 오피스 5개층과 상부에 위치하는 호텔 17개층 총 23층의 건물이다. 올해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준공 예정이다.

엘리먼츠 유럽은 상부 호텔 객실 유닛 시공에 자사 모듈러 공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직접 디자인한 모듈을 자체공장에서 사전 제작 후 현장으로 운송해 설치하는 공정으로 진행된다.

GS건설은 이번 사업이 런던 시내의 도시 현대화 및 사업환경 조성의 목적에 맞게 진행되는 만큼, 인근지역 비즈니스 공간 확보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모듈러 건축 사업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 친환경 모듈러 사업의 확장이 기대된다"며 "GS건설은 모듈러를 포함한 친환경 신사업을 통해 ESG 선도기업으로 한층 더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