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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수수료 인하 엄살? 카드사 1분기 실적 상승 
입력: 2022.04.25 15:53 / 수정: 2022.04.25 15:53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심리 개선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을 공시한 5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5957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6% 증가했다. /더팩트 DB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을 공시한 5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5957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6% 증가했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원영 기자] 카드사들이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에도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심리가 개선된 효과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한 5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 중 삼성·신한·우리카드 등 3개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늘었다.

이날 삼성카드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2% 증가한 160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총취급고는 37조11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었다. 이 중 카드사업 취급고는 작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36조9059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22일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1759억 원, 우리카드는 18.9% 증가한 855억 원을 기록했다.

이들 3개 카드사는 직전 분기(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 당기순이익이 24.2~227.6% 급증했다.

KB국민카드 당기순이익은 1189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0% 줄었다. 카드 이용금액은 36조5000억 원에서 39조6000억 원으로 늘어났으나 충당금 전입액이 40.8% 증가하며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다만 KB국민카드 역시 지난 4분기와 비교하면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올해 당기순이익이 5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감소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6.1% 증가했다.

이들 5개 카드사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59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논란 이후 이 같은 실적을 거둔 데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카드업계는 신용판매 부문이 적자라며 영세·중소 가맹점 수수료율(우대수수료율) 인하에 반발했다.

가맹점 수수료율은 2012년에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에 따라 3년마다 이뤄진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 수수료율은 지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13차례에 걸쳐 인하됐다. 2007년에 4.5%였던 일반가맹점 수수료율은 현재 1.97~2.04%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현재는 전체 가맹점 가운데 96%가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다.

업계와 카드사 노조의 반발에도 지난 1월 금융당국은 연매출 30억 원 이하 가맹점에 대해 수수료율을 기존 0.8~1.6%(체크 0.5~1.3%)에서 0.5~1.5%(체크 0.25~1.25%)로 내렸다.

반복된 수수료 인하로 신용판매 부문에서 적자를 보고 있다는 카드업계 주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용판매 부문 적자가 늘어날 전망이었다.

하지만 5개 카드사 중 3개사의 이익이 전년 대비 늘었고 5개사 모두 전분기보다 늘면서 카드사의 논리가 무색하게 됐다.

이에 대해 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 조정에 따른 신용판매부문 실적 변화는 세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대출 이자수익 등의 증가로 신용판매부문 실적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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