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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산업계 줄줄이 1Q 성적표 발표…전자 역대급 실적 주목
입력: 2022.04.25 11:06 / 수정: 2022.04.25 11:06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악재에 따라 업종 간 희비 갈릴 듯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이 25일부터 본격적으로 1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한다. /더팩트 DB, 기아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이 25일부터 본격적으로 1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한다. /더팩트 DB, 기아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산업계가 이번 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업종별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자 업계는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1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먼저 이날 오후 현대자동차(현대차)와 기아가 1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두 회사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으로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은 29조79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인 1조6484억 원이다. 같은 기간 기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18조1830억 원, 1조2590억 원으로, 각각 9.7%, 17% 늘어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준수한 성적 속에서, 업종별로 살펴봤을 때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역은 전자 업계다. 앞서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77조 원, 영업이익 14조10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50.3% 증가한 수치로, 매출의 경우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삼성전자 1분기 매출이 70조 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회사 설립 이후 첫 매출 70조 원 돌파를 기록한 이후 세 분기 연속 매출 70조 원 이상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8년 1분기(15조640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회사는 오는 28일 1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같은 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LG전자도 신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잠정치는 매출 21조1091억 원, 영업이익 1조88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6.4%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27일 실적 발표가 예고된 SK하이닉스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SK하이닉스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1조7479억 원, 영업이익 3조344억 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8.3%, 영업이익은 129.1% 증가했다.

오는 28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역대급 성적표를 예고한 상태다. /더팩트 DB
오는 28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역대급 성적표를 예고한 상태다. /더팩트 DB

올해 1분기 정유사들도 역대급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파악된다. 이익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정제마진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정제마진은 휘발유, 경유 등 석유 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을 뺀 것으로,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배럴당 4달러 수준이었지만, 4월 셋째 주 기준 배럴당 18.15달러를 기록해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27일 실적을 발표하는 에쓰오일은 전년 동기보다 90% 가까이 늘어난 1조2000억 원 수준의 성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 업계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이 예고됐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2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조3000억 원으로 32.8% 늘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1분기 중 최고치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오후 1분기 확정 실적 발표와 함께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다만 성장 기대치가 높은 배터리 업계는 주춤하며 다른 업종과 비교해 희비가 뚜렷하게 갈릴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배터리 원자재 가격 급등, 물류 리스크 확대,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전기차 판매 감소 등 각종 악재에 시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한 2589억 원의 영업이익 잠정치를 내놨다. SK온은 올해 1분기에도 1000억 원대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삼성SDI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확대된 2900억 원 안팎의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각각 27일, 28일 1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하고, SK온은 29일 예정된 SK이노베이션 실적에 포함된다.

디스플레이 업계의 1분기 표정도 밝지 않다. 마찬가지로 원자재 가격 급등의 영향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전년 동기보다 65.9%나 감소한 1783억 원의 1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실적 발표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실적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망 차질 등의 충격이 고스란히 반영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으로 나뉜 모양새"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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