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3600여억 원을 벌어들였다.
24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1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해외법인 55곳의 당기순이익은 3억590만 달러(약 3627억 원)이다. 이는 저년 동기 대비 62.3%(1억1740만 달러) 늘어난 수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홍콩(1억2640만 달러), 베트남(8280만 달러), 미국(4120만 달러), 인도(2740만 달러) 등 7개국에서 위탁·인수 수수료 수익 등으로 흑자를 냈다.
반면, 중국(-50만 달러) 싱가포르(-20만 달러) 캄보디아(-20만 달러) 미얀마(-20만 달러) 등 6개국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업제한, 판관비 증가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모두 13개 증권사가 14개국에 진출, 69개의 해외점포(현지법인 55개, 사무소 14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52개(현지법인 39개, 사무소 13개), 미국 12개, 영국 4개, 브라질 1개 순이다.
이들 증권사들의 해외현지법인 자산총계는 258억6000만 달러(30조7000억 원)로 전년 대비 47.9%(238억2000만 달러) 줄었다.
금감원은 "향후 증권회사가 해외 진출 시 발생할 애로사항 및 감독 당국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적극 지원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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