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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매의 발톱'에 뉴욕증시 초죽음...다우 2.82%↓
입력: 2022.04.23 08:51 / 수정: 2022.04.23 08:51

파월,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공식화...나스닥 2.55%↓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발언에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22일(현지시각) 2.82% 하락하는 등 주요지수가 일제히 떨어졌다. /CNBC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발언에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22일(현지시각) 2.82% 하락하는 등 주요지수가 일제히 떨어졌다. /CNBC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 성향을 완전히 드러내면서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지수가 2020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빠지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제롬 파월 Fed의장이 기준금리를 여러 번 0.5%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게 투자심리를 완전히 얼어붙게 한 결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서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2.82%(981.36포인트) 급락한 3만3811.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0년 10월28일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2.77%(121.88포인트) 떨어진 4271.78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5%(335.36포인트) 떨어진 1만2839.2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는 1.9% 내렸고 S&P는 2.8%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주간기준으로 3.8%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 11개 업종 관련주가 모두 내렸다.특히 소재(-3.73%), 보건(-3.63%), 통신(-3.3%), 기술(2.79%), 에너지(-2.43%) 업종의 낙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보건업종의 HCA헬스는 부진한 연간 실적 전망에 주거가 21.8% 폭락했다. 또 인튜이티브 써지걸과 유니버셜 헬스서비스도 각각 14.3% 폭락했고 덱스콤은 6.7% 하락했다.

다우지수 가운데서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3.07% 하락하고 캐터필러는 6.55% 급락했으며 나이키도 4.72% 추락했고 홈디포는 3.3% 떨어지면서 다우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술주 가운데서는 대장주 애플이 2.78% 떨어졌고 구글모기업 알파벳은 4.15% 급락했다. 또 아마존(-2.66%),마이크로소프트(-2.41%), 메타플랫폼(페이스북,-2.11%), 엔비디아(-3.31%) 등도 낙폭이 제법컸지만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0.37% 빠는데 그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Fed의장의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발언과 예상보다 부진한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발언하고 있다. /PPS 유튜브 캡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발언하고 있다. /PPS 유튜브 캡쳐

파월 의장은 전날 5월 IMF 연차 총회에서 인플레이션 길들이기가 반드시 필요하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것을 논의할 수 있다고 한 것은 물론 이같은 빅스텝'을 여러 번 밟을 수도 있다고 시사해 시장을 완전히 얼어붙게 했다.

투자자들은 Fed가 0.5% 포인트인 인상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충격을 감안해 신중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했지만 파월은 이를 예상을 여지없이 깨버렸고 투자심리는 차갑게 얼어붙었다.

이날 금리 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Fed가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3% 이상으로 보고 있다.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도 91%를 넘어섰다. 1주 일전까지만 해도 6월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28%에 불과했다.

벤치마크 시장 금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3.05%까지 올랐다가 소폭 진정됐으나 여전히 2.9%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들의 부진한 1분기 실적이나 향후 실적 전망도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1분기 월 가입자 수가 3만6000명 감소했다는 소식을 내놓은 버라이즌 주가는 5.6% 떨어졌고, 자회사 올드네이비의 낸시 그린 최고경영자(CEO)의 사임 소식을 전한 갭은 18% 폭락해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로버슨 스티븐스 자산운용의 자넷 개러티( Jeanette Garretty) 수석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이 모든 것은 파월의 발언 때문이지만 많은 기업 실적 발표에서 미래 매출 증가에 대한 신중한 발표들은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것은 고통을 가하게 마련이라는 핵심 요점을 인식시킨다"고 말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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