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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수요 폭발"…홈쇼핑, 실적 개선 물꼬 트이나
입력: 2022.04.24 00:00 / 수정: 2022.04.24 00:00

엔데믹 기대감에 홈쇼핑 여행 상품 '잭팟'

정부가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를 시행하면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출국자들이 붐비고 있다. /남용희 기자
정부가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를 시행하면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출국자들이 붐비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문수연 기자] 2년 1개월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코로나19의 앤데믹(풍토병)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홈쇼핑 해외 여행 상품 판매가 연일 기록을 세우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21일부터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를 시행한 데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여행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특히 여행 관련 홈쇼핑 방송이 연이어 주문금액 기록을 세우는 등 홈쇼핑 업계가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CJ온스타일이 지난달 TV생방송 채널에서 판매한 하와이 패키지 여행 방송은 밤 11시 50분이었음에도 약 90억 원의 주문금액을 기록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지난달 3일 하루 동안 2회 진행한 북유럽 여행 패키지 상품 방송은 총 주문금액 43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3월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시행 직후 진행한 스페인, 이탈리아 패키지 여행 방송은 1시간 동안 약 2800여 건의 고객 주문이 몰리며 약 150억 원의 주문금액을 기록하는 등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CJ온스타일은 라이브커머스 방송에서도 해외 여행 상품 판매를 약 2년여 만에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이 라이브커머스 채널에서 해외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코로나 유행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GS샵은 이달 태국 골프 패키지를 시작으로 두 차례 진행한 해외 여행 방송 주문 실적이 200억 원을 돌파하며 당초 예측했던 최대 주문 금액을 20% 상회했다.

GS샵은 대표 여행 프로그램 '쇼미더트래블'을 통해 서유럽, 북유럽, 터키, 사이판 등 해외 여행 상품 방송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선보인 하와이 패키지 방송이 시작 1시간 만에 약 6000건의 주문 예약이 몰려 140억 원의 주문금액을 기록하며 완판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에 현대홈쇼핑은 스위스·싱가폴·동남아 등 인기 여행지의 상품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역시 지난달 선보인 유럽 패키지 상품이 60분 동안 주문 2500건이 몰리며 180억 원의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GS샵은 대표 여행 프로그램 쇼미더트래블을 통해 서유럽, 북유럽, 터키, 사이판 등 해외 여행 상품 방송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GS샵 제공
GS샵은 대표 여행 프로그램 '쇼미더트래블'을 통해 서유럽, 북유럽, 터키, 사이판 등 해외 여행 상품 방송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GS샵 제공

이처럼 해외여행 상품이 잇따라 호실적을 거두면서 홈쇼핑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송출 수수료 인상과 판촉비 증가 등으로 홈쇼핑 업체들이 실적 부진 상태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CJ온스타일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8% 감소한 1조3785억 원, 영업이익은 33% 줄어든 1201억 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현대홈쇼핑도 전년 대비 0.4% 감소한 1조804억 원의 매출과 14% 줄어든 133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GS홈쇼핑도 전년 대비 13.9% 감소한 132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롯데홈쇼핑의 영업이익은 10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5% 감소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크게 위축됐던 해외 여행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국제선 노선 재개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여행 상품 판매가 꾸준히 증가해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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