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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난 '포바이포'에 모처럼 IPO 시장 활기…다음 공모는?
입력: 2022.04.21 13:36 / 수정: 2022.04.21 13:36

포바이포 공모 경쟁률 3763대 1…올해 최고 기록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바이포가 지난 19~20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 결과 경쟁률이 3763대 1에 달해 흥행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14조19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 /포바이포 제공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바이포가 지난 19~20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 결과 경쟁률이 3763대 1에 달해 흥행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14조19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 /포바이포 제공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포바이포의 일반 공모 청약이 이른바 대박을 터트리며 얼어붙어있던 공모주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포바이포는 초고화질 실감형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이다. 화질 개선 솔루션 '픽셀(PIXELL)'을 기반으로 초고화질 영상을 제작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바이포가 지난 19~20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 결과 경쟁률이 3763대 1에 달해 흥행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14조19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IPO(기업공개) 청약 경쟁률로 최고 기록이다. 공모 물량 중 25%인 44만3742주에 대한 청약 결과 총 16억6996만611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포바이포는 앞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8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1만1000~1만4000원) 최상단을 훌쩍 넘긴 1만7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엔 국내외 총 1893개 기관이 참여했고 이들 중 98.8%가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한 곳은 54.7%인 1036개사에 달했다.

포바이포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지분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점과 메타버스 관련 기업으로서 이미 수익을 내고 있는 점 등이 흥행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4000대 1에 달하는 일반청약 경쟁률과 14조 원가량의 증거금 규모 등 기록적인 결과가 나오자 최근 침체돼있던 IPO시장에 다시금 시선이 쏠리는 분위기다. 내달부터 SK쉴더스 등 시가총액이 조 단위에 이르는 대형주 출격이 예정돼 있어 투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SK쉴더스는 다음달 3~4일 수요예측을 거쳐 9~20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3만1000~3만88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3조5052억 원(희망밴드 상단 기준)에 이른다. /SK쉴더스 제공
SK쉴더스는 다음달 3~4일 수요예측을 거쳐 9~20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3만1000~3만88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3조5052억 원(희망밴드 상단 기준)에 이른다. /SK쉴더스 제공

SK쉴더스는 다음 달 3~4일 수요예측을 거쳐 9~10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3만1000~3만88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3조5052억 원(희망밴드 상단 기준)에 이른다. 공모 흥행에 성공하면 물리보안 분야와 사이버보안 분야 1위인 에스원과 안랩을 뛰어넘는 대장주에 등극하게 된다.

원스토어는 내달 9~10일 수요예측, 12~13일 일반청약이 예정돼 있다. 희망공모가(3만4300~4만1700원)에 따른 시총은 최대 1조516억 원이다.

이 외에도 골판지 원지 전문 생산 1위 기업 태림페이퍼가 내달 12~13일 일반 공모를 거쳐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1만9000~2만20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최대 1783억 원규모(예상)다. 공모액이 370억 원규모인 대명에너지는 3~4일에, 165억 원가량인 비플라이소프트는 12~13일에 청약이 예정돼 있다.

이르면 6월부터 또다른 조 단위 몸값의 대어급 기업 공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쏘카는 최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컬리(마켓컬리)는 3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업계가 예상하는 기업가치는 각각 최대 3조 원, 6조 원이다.

업계는 포바이포의 흥행이 증거금을 통한 유동성 확대 등 IPO시장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유동성이 떨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장세를 보였다. 이에 IPO시장에서도 전과 달리 흥행 성적이 뚜렷하게 갈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상태였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포바이포가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크게 흥행한 만큼 상장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는 곳이 많다"며 "이번 흥행과 포바이포 상장 후 상승세로 타 공모주에도 낙수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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