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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SG 채권 1000조 시대…"기업 ESG 경영, 선택 아닌 필수"
입력: 2022.04.21 08:21 / 수정: 2022.04.21 08:21

대한상의, '제9차 ESG 경영 포럼' 개최

대한상공회의소가 2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9차 대한상의 ESG 경영 포럼을 열고 지난해 글로벌 ESG 채권 시장 규모는 약 1000조 원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더팩트 DB
대한상공회의소가 2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9차 대한상의 ESG 경영 포럼'을 열고 "지난해 글로벌 ESG 채권 시장 규모는 약 1000조 원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글로벌 투자기관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요구가 까다로워지면서 국내 기업들이 원활하게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선 ESG 경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딜로이트 안진과 공동으로 '제9차 대한상의 ESG 경영 포럼'을 개최하고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ESG 대응 방안 등 최근 ESG 현안과 시사점에 대해 논의했다.

온라인으로 중계된 이날 회의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김광일 금융위원회 공정시장과장, 박태호 딜로이트 안진 파트너, 이옥수 딜로이트 안진 이사,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원장, 이선경 한국ESG연구소 센터장, 손재식 한국거래소 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옥수 이사는 이날 발표에서 "지난해 글로벌 ESG 채권 시장 규모는 약 1000조 원에 달해 2015년 대비 20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투자자들이 친기후·친ESG에 해당하는 사업과 기업에는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반기후·반ESG 사업과 기업에는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ESG 이슈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주주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내 사모펀드 역시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ESG 실사를 통해 ESG 이슈가 있는 기업에 개선 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원활히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ESG 경영에 보다 더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옥수 이사는 "ESG 채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국내 기업 중 그린워싱 문제가 제기된 사례들이 있었다"며 "그린워싱 리스크로 인한 신뢰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선 ESG 채권 발행 시 실제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정교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선경 센터장은 유럽연합(EU) 집행위가 지난 2월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을 채택함에 따라 유럽 내 사업을 하는 기업들에 대한 ESG 경영 요구가 더 까다로워졌다고 전했다.

이선경 센터장은 "EU 진출·수출 기업은 인권, 환경과 관련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과 체계를 마련하고 실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시 조치를 시행·보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손재식 팀장은 "올해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 공시 대상이 자산 2조 원 이상 기업에서 1조 원 이상 기업으로 확대됨에 따라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작성과 관련한 상장 기업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개정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투자자들의 요구로 본격화되기 시작한 ESG가 이제는 자금 조달, 해외 수출 등 실질적인 경영 활동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며 "ESG 경영에 수반되는 노력을 비용이 아닌 투자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기업 차원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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