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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치솟는 강·후판 가격에 1분기 실적 기대감↑
입력: 2022.04.20 14:30 / 수정: 2022.04.20 14:30

철강사, 컨센서스 웃도는 실적 전망…원자재 가격 상승·수요 증가 영향 

포스코홀딩스가 1분기 깜작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사의 1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홀딩스가 1분기 깜작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사의 1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더팩트|정문경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 원이 넘는 깜짝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도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4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조3000억 원, 2조3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2.9%, 영업이익은 43.9% 늘어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모두 역대 최대치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포스코홀딩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6954억 원이다.

다른 철강사도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수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제철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 늘어난 6조5907억 원, 영업이익은 95.7%나 증가한 5948억 원으로 추정된다. 같은기간 동국제강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2조131억 원, 1503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44.2%, 37.4% 급증한 수준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철강 가격이 오른 데다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 호조로 제품 수요까지 늘어난 것이 철강사들의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제철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 늘어난 6조5907억 원, 영업이익은 95.7%나 증가한 5948억 원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 늘어난 6조5907억 원, 영업이익은 95.7%나 증가한 5948억 원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 제공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철광석과 원료탄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는 자동차, 조선 등 전방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연초부터 철강 가격에 원자잿값 상승분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항 기준(CFR) 철광석 가격은 지난 14일 톤(t)당 152.80달러로 연초 대비 24%가량 올랐다. 또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제철용 원료탄(호주산) 가격은 톤(t)당 471.5달러(지난 4일 기준)로 연초 대비 31.13%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되자 지난달엔 t당 660달러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현재 차량용 강판 가격은 t당 115만~125만 원인데, 업계에서는 상반기 강판 가격이 130만∼145만 원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으로 t당 15만~20만 원 수준의 높은 가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강판은 철광석 가격 급등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가격이 오른 바 있다.

또한 조선사에서 사용하는 후판 가격은 지난 2020년 말 t당 60만 원 정도였지만, 현재 110만 원 수준까지 올랐다. 지난해 후판가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t당 각각 10만 원, 40만 원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망 차질 등으로 전 세계 철강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중"이라며 "특히 수익성과 직결되는 자동차용 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의 실수요향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데, 이에 따라 철강사수익에도 반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mk010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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