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숫값, 9년 만에 8달러 돌파…러-우크라 전쟁에 급등
  • 윤정원 기자
  • 입력: 2022.04.19 09:06 / 수정: 2022.04.19 09:38
넉 달 만에 30% 이상 치솟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부셸당 8.04달러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부셸당 8.04달러를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미국의 옥수수 선물 가격이 부셸(약 25.4㎏)당 8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각종 식품과 사료, 에탄올 가격도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부셸당 8.04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8달러 선을 넘어섰다. 가뭄과 이상고온이 미 중서부를 덮친 2012년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부셸당 8.49달러에도 근접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운송비 급등 여파로 이미 지난해부터 꿈틀거린 옥수숫값은 올해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수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는 전 세계 옥수수 수출량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옥수수 수출대국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부셸당 6달러인 옥수숫값이 넉 달 만에 30% 이상 치솟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당분간 옥수수를 비롯한 주요 곡물 가격은 더 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밀 선물 가격도 이날 장중 최고 3.5% 올랐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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