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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제한 해제 첫날…자영업자들 기대 반 걱정 반
입력: 2022.04.19 00:00 / 수정: 2022.04.19 00:06

"매출 상승" vs "배달 감소"

코로나19 이전 24시간 운영하던 할리스 매장은 18일 영업시간 변경 안내문을 부착했다. /이선영 인턴기자
코로나19 이전 24시간 운영하던 할리스 매장은 18일 영업시간 변경 안내문을 부착했다. /이선영 인턴기자

[더팩트ㅣ이선영 인턴기자]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영업 시간제한,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등과 같은 방역 규제가 풀렸다. 자영업자들은 이날부터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졌다. 영업 시간제한 해제 첫날을 맞은 자영업자들은 기대감을 보이거나 불안감을 내비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더팩트> 취재진은 이날 오후 1시께 강남역 인근 영업장을 찾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24시간을 운영하던 할리스 매장은 이날 영업시간 변경 안내문을 부착했고 술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저녁 장사 준비에 한창이었다.

강남역 인근에서 전집을 운영하는 신 모 씨(30)는 "코로나19 때문에 매출이 감소해 손해도 많이 보고 빚도 쌓였는데 영업 제한이 풀려 지금은 숨 좀 트이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가게 오픈하고 얼마 안 됐을 때 코로나19가 터져서 제대로 영업한 적이 거의 없었다"며 "오늘은 (가게를) 새벽 5시에 마감할 예정이다. 지금은 유동적으로 움직이고 자리 잡히는 대로 영업시간을 고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 씨는 코로나19 이전에 평일, 주말 상관없이 저녁 시간에 손님들이 줄을 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고정으로 나가야 할 비용과 직원들 인건비로 골머리를 앓았다고 한다.

신 씨는 "이제 예약 손님이 점점 늘고 있다"며 "어제 같은 경우에는 10팀이 오고 추가로 7~8명이 와서 손님을 못 받기도 했다. 이제 거리두기가 풀려 손님들이 새벽에도 올거고 거기에 맞춰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남역의 한 포차 앞에는 주류를 꽉 채운 트럭들이 정차해 있었다. 포차를 운영하는 정 모 씨(30)는 "주류 주문을 평소보다 많이 넣었다"면서 정부의 영업 시간 제한 해제를 반겼다.

강남역 근처 헬스장에 근무하는 20대 김 모 씨는 "코로나19가 심각할 때는 상담 전화 조차 없었다"며 "지금은 매출이 많이 늘었다. 헬스장은 봄이 되면 매출이 오르는데 방역 규제가 풀려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서울 강남의 한 식당 입구에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이선영 인턴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서울 강남의 한 식당 입구에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이선영 인턴기자

반면 배달 위주로 매출을 올리던 자영업자들은 우려했다.

피자가게를 운영하는 남 모 씨(30)는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날씨가 따뜻해서 사람들이 야외활동을 많이 하다보니 단체주문이 감소했다"며 "저희 업체는 배달 수입이 주를 이뤄서 사실상 이번 달 매출은 줄었다고 봐야 한다"고 토로했다.

강남역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 모 씨도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면서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며 "앞으로는 사람들이 모여 활동을 하게 되면 배달 주문이 더 줄지 않을까"라고 걱정했다.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는 자영업자도 있었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최 모 씨(30)는 "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가 급증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또 영업정지가 될까봐 불안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손님이 한 명도 없는 날도 있었고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직원 없이 혼자 일했다"며 "그래도 이번 연도부터는 (거리두기가) 조금 풀려서 직원 한 명을 구해 일하고 있다. 완전히 경기가 활성화 된다는 보장은 없는데 혹시 필요없는 인건비 지출이 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자영업자들은 물가 상승에 따른 식자재값 인상에 불가피하게 소비자 가격을 올리고 있지만 손님들이 비싼 물가에 방문하지 않을까 두렵다고 말한다.

남 씨는 "계란과 육류 가격이 많이 올랐고 식자재가 전체적으로 너무 많이 올랐다"며 "손님들이 물가가 올랐다는 걸 인지하고 있지만 소비하는 입장에서는 금액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어서 고민이 많다"고 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음식값을 2000원 정도 올렸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요즘 경기가 어려우니까 2000원도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한편 신한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2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의 월평균 사업매출액은 2445만 원으로 2020년보다 266만 원(9.8%)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매출액(3394만 원) 보다 28% 낮은 수준이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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