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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號 '팀네이버' 출범…"5년 내 매출 15조, 시총 150조 목표"
입력: 2022.04.13 15:51 / 수정: 2022.04.13 15:51

13일 글로벌 사업 방향 발표…버티컬 메타버스 예고

네이버가 제2사옥에서 글로벌 사업 방향을 밝혔다. 사진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 모습. /네이버 밋업 캡처
네이버가 제2사옥에서 글로벌 사업 방향을 밝혔다. 사진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 모습. /네이버 밋업 캡처

[더팩트|한예주 기자] 네이버가 제2사옥 '1784'에서 글로벌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5년 내 글로벌 10억 사용자 확보, 15조 원 매출 돌파를 선언한 한편,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국내 주가 목표와 자회사 상장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는 13일 제 2사옥인 '1784'에서 최수연 대표이사, 김남선 CFO 등 새로운 리더십이 이끌어갈 네이버의 방향을 제시하는 'NAVER Meetup' 행사를 개최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이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기술 리더십 △국내외 파트너십의 시너지를 통해 '멀티플' 성장을 만들어내는 글로벌 3.0 단계에 돌입했다"며 "하나의 사업이 아닌 다양한 사업과 파트너들과의 협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팀네이버'는 국내는 물론 일본, 북미, 유럽 등에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5년 내 글로벌 10억 명의 사용자와 매출 15조 원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팀네이버'의 모든 분야가 일본에 진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Z홀딩스의 일본 내 SME 비즈니스 생태계에 국내에서 '프로젝트 꽃'을 통해 가능성을 입증한 생태계 모델을 접목한다. 라인웍스, 클라우드, 클로바 등 B2B 비즈니스와 기반기술들의 확장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서 '팀네이버'는 글로벌에서 가장 강력한 창작자 보상 모델을 가진 웹툰을 중심으로 콘텐츠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한다. 왓패드와 함께 글로벌 IP 벨류체인을 확대하고, 최 대표와 김 CFO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M&A도 적극 지원한다. 또한 하이브와 함께 협업하고 있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인 위버스는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유럽 시장에서의 파트너십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등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네이버가 구축한 SME 생태계와 콘텐츠 IP 밸류체인 구축 노하우를 유럽의 버티컬 커머스와 콘텐츠 사업 분야에 접목할 계획이다.

팀네이버는 5년 내 글로벌 10억 명의 사용자와 매출 15조 원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네이버 밋업 모습. /네이버 밋업 캡처
팀네이버는 5년 내 글로벌 10억 명의 사용자와 매출 15조 원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네이버 밋업 모습. /네이버 밋업 캡처

이날 최 대표는 버티컬 영역의 메타버스도 예고했다. 카페, 밴드, 브이라이브 등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유형의 메타버스를 선보이겠단 방침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가 사업 초기부터 꾸준히 경쟁력을 보유해 온 '커뮤니티' 서비스가 바로 메타버스의 본질"이라며 커뮤니티형 메타버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스포츠 서비스에 커뮤니티형 메타버스를 접목해 보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웹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버티컬 메타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한 매출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 극대화 의지를 드러내며 '시가총액 150조 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김남선 CFO는 "전 세계 인터넷 플랫폼 업체를 보면 최고점 대비 대부분 50~60% 하락했고, 구글과 아마존 같이 비즈니스 전략이 탄탄한 곳들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다"며 "마케팅의 힘으로 성장해온 플랫폼들은 과도한 비용지출에 의존해왔으며, 이미 수익성이 취약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여름 한때 네이버 시가총액이 70조 원 수준이였는데, 지난해 매출의 10배 정도가 시장에서 평가하는 가치였다"며 "5년 내 매출이 2배 성장되고 에쿼티 시장이 활력을 얻게되면 시가총액 150조 원 역시 목표가 아니라 달성 가능한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김 CFO는 "네이버는 주가 하락폭이 적은 상위 그룹과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다"며 "마케팅이 아닌 본연의 힘으로 성장해오고, 이익률을 계속 유지해와 예전 실적을 다성해 나가다보면 주가는 돌아올 것이다. '팀네이버' 전체의 저력을 믿고 있다"고 자신했다.

네이버는 시가총액 150조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김남선 CFO 모습. /네이버 밋업 캡처
네이버는 시가총액 150조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김남선 CFO 모습. /네이버 밋업 캡처

네이버 파이낸셜과 웹툰에 대한 상장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CFO는 "상장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그 어떤 최고 경영진도 단정지어 말할 수 없다"며 "최근 자회사 상장이 유행처럼 번졌는데, 상장이라는 것이 성장 전략인 것처럼, 목적의 끝으로 생각되는 경우 많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회사 상장이 모회사 주주, 구성원들이 성장과 가치를 부여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면 저희 또한 열심히 검토할 수밖에 없다"면서 "네이버는 근시안적 목표설정 해온 적은 없어 모회사 주주, 직원, 사용자들에게 최대 가치를 돌려드리는 게 최대 목표로 본연의 전략에 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제2사옥인 '1784'를 외부에 처음 공개했다. 1784의 주소(178-4번지)에서 시작한 제 2 사옥 프로젝트명은 1784년 산업혁명이 시작된 해의 뜻을 살려 그대로 대규모 테크 컨버전스를 위한 사옥의 이름으로 결정됐다.

1784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 건물이자 네이버랩스,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웍스, 클로바CIC, 글레이스 CIC 등이 그동안 연구개발해 온 다양한 기술들이 융합된 '테크 컨버전스 빌딩'으로 기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업무 환경,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건물의 모습과 서비스 등을 제시한다. 또한, 1784는 새로운 업무 공간일 뿐 아니라, 로봇, 자율주행, AI, 클라우드 등 네이버가 연구·축적한 모든 선행 기술을 망라하고 융합해 새로운 혁신을 일궈낼, 거대한 기술 테스트베드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최 대표는 "네이버의 경쟁력은 도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최고의 동료들과 인재들이 모인 '팀네이버'에서 발현된다"며 "1784는 다양한 기술을 실험하고 융합하는 팀네이버의 시너지를 높이는 거대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또한 "팀네이버'의 탑이 아닌 구심점인 네이버 CEO로서, 앞으로 사업 간 연결과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계속되도록 할 것" 이라고 밝혔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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