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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뉴스위크 '올해 비저너리' 수상자 선정…"파괴적 혁신가"
입력: 2022.04.13 09:06 / 수정: 2022.04.13 09:06

뉴스위크 "30년 이상 자동차산업 미래에 영향 미칠 리더에 수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자동차산업 최고의 파괴적 혁신가로 선정됐다. 정 회장이 뉴스위크 특집호 표지 대형 포스터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자동차산업 최고의 파괴적 혁신가로 선정됐다. 정 회장이 뉴스위크 특집호 표지 대형 포스터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더팩트|정문경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시사주간지에서 자동차산업 최고의 파괴적 혁신가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시키며 자동차 산업의 틀을 뛰어넘어 자유로운 이동과 연결이 가능하도록 모빌리티 영역을 재정의하고 있는 혁신에 주목했다.

뉴스위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을 열고, 정의선 회장을 '올해의 비저너리' 수상자로 발표했다.

현대차그룹 아키텍처개발센터와 전동화개발담당도 '올해의 R&D팀', '올해의 파워트레인 진화'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뉴스위크는 지난해말 처음으로 '미국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 50인'을 발표한데 이어 올해는 6개 부문에 걸쳐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을 선정했으며, 현대차그룹이 3개 부문을 수상했다.

그 중 올해의 비저너리는 향후 30년 이상 자동차산업 미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업계 리더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정 회장이 최초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뉴스위크는 파괴적 혁신가들 특집호를 발간했으며, 표지인물로 등장시킨 정 회장의 혁신행보 등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뉴스위크는 "정 회장은 자동차산업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현대차그룹은 그의 리더십과 미래를 향한 담대한 비전 아래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재정립하고, 인류에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 회장은 시상식에서 "모빌리티는 표현 그대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고 함께할 수 있게 해준다"며 "이렇게 함께했을 때 인류는 비로소 더욱 위대한 일들을 해낼 수 있고, 이것이 현대차그룹이 계속 혁신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사람들이 도심에서든, 광활한 사막에서든, 험준한 산악지대에서든,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모습으로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모빌리티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며 "현재와 미래에 최적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한계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의선 회장(오른쪽)이 올해의 비저너리상 수상 후 데브 프라가드 뉴스위크 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회장(오른쪽)이 '올해의 비저너리'상 수상 후 데브 프라가드 뉴스위크 CEO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또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노력들은 결국 인류를 향하고 현대차그룹이 이뤄낼 이동의 진화는 인류에게 더 가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가 보여주는 비전들이 전 세계 다양한 분야 인재들의 상상력에 영감을 불어넣어, 이들이 우리와 함께 인류를 위한 더 큰 도전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언제나 인간 중심적이고 친환경적인 파괴적 혁신에 앞장서겠다"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도록 가장 창의적이고 스마트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스위크는 부문별 수상자들로 '올해의 경영인'에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 '올해의 디자이너'에 알폰소 알바이사 닛산 디자인 담당 부사장, '올해의 마케팅 캠페인'에 랜드로버 브랜드를 선정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에는 글로벌 유력 자동차 전문지인 영국 '오토카'로부터 최고 영예의 상인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했다.

오토카 측은 정 회장에 대해 "10년 전만 해도 현대차와 기아는 흥미로운 브랜드가 아니었지만 정 회장의 리더십으로 주요 선두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하며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더 이상 경쟁사들을 따라잡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자동차 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을 추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전동화, 자율주행 등 기존 자동차 기업의 핵심 역량 확보를 넘어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수소에너지 솔루션 등 새로운 분야에서 과감하게 모빌리티의 한계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선제적인 게임체인저 전략은 최근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기반인 아이오닉 5, EV6, GV60를 연이어 선보이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전동화 전환 계획을 발표하는 등 시장 재편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들은 '유럽 올해의 차', '독일 올해의 차', '영국 올해의 차'를 비롯 독일 '아우토빌트', 영국 '왓카' 등 전세계 주요 언론 및 기관의 상을 휩쓸고 있다. 현지시간 13일 발표되는 '세계 올해의 차' 최종 후보 3종에 아이오닉 5, EV6도 동시에 올랐다.

jmk010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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