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CPI 발표·긴축 우려로 하락···애플·테슬라는 상승 마감
  • 문수연 기자
  • 입력: 2022.04.13 08:01 / 수정: 2022.04.13 09:27
S&P 500 0.34% 내린 4397.45에 마감...3거래일 연속 하락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72포인트(0.26%) 내린 3만4220.36로 장을 마쳤다. /AP.뉴시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72포인트(0.26%) 내린 3만4220.36로 장을 마쳤다. /AP.뉴시스

[더팩트|문수연 기자]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보 우려로 뉴욕 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6%(87.72포인트) 내린 3만4220.36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4%(15.08포인트) 내린 4397.4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0%(0.38포인트%) 떨어진 1만3371.57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금융(-1.07%), 헬스(-0.95%), 통신(-0.81%), 기술(-0.35%) 등 7개 업종 관련주가 하락했으며 에너지(1.72%), 유틸리티(0.41%), 임의소비재(0.2%) 등 4개업종 관련주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의 대장주인 애플과 테슬라는 각각 1.15%,1.13% 상승 마감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1.12%), 메타플랫폼(-1.07%), 구글(-0.86%)은 하락마감했다. 아마존은 0.2%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12일(현지시각)미국 석유메이저 셰브런 주각 2.1% 오른 것을 배롯해 석유회사 주가가 급등했다. 셰브런 직원이 정유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셰브런
국제유가 상승에 12일(현지시각)미국 석유메이저 셰브런 주각 2.1% 오른 것을 배롯해 석유회사 주가가 급등했다. 셰브런 직원이 정유공장을 점검하고 있다. /셰브런

유가 상승에 석유메이저 셰브런과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2.1% 뛰었고 데본에너지는 3.7%, 마라톤오일은 4.2% 각각 급등했다.

이날 주식시장 주요지수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행보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CPI는 전년 동월에 비해 8.5% 상승했다.이는 지난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8.4%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전달에 비해서도 1.2% 상승했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에 비해 0.3% 상승해 전망치 0.5%를 소폭 밑돌았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6.5% 상승했다.

CPI 발표 이후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2.67%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Fed가 긴축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지수는 하락했다.Fed는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 올해 연내 계속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PI상승률이 높게 나오면서 Fed는 다음 정례회의에서 0.50%포인트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는 형국이다.

제러미 시겔 미국 와튼스쿨 금융학 교수는 CNBC에 "Fed가 앞으로 많은 회의에서 최소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계속해야 한다"면서 "Fed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길 원한다면 금리를 3%, 혹은 3.5% 위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겔 교수는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몇 달 동안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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