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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빌 게이츠 손 잡고 넷제로 속도 내나…"테라파워 등 투자 검토"
입력: 2022.04.12 10:19 / 수정: 2022.04.12 10:19

SK "넷제로 관련 다양한 투자 검토…SMR도 사업 아이템 중 하나"

SK그룹이 차세대 원전 기술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후보군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가 거론되고 있다. /더팩트 DB
SK그룹이 차세대 원전 기술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후보군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가 거론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그룹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세운 '테라파워'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라파워'는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을 개발 중인 회사로, 투자가 이뤄질 경우 SK그룹의 SMR 투자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이 SMR 선도 기업인 미국 '테라파워'에 지분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SK㈜와 SK이노베이션이 세부 조건을 최종 조율 중으로, 투자 금액은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만큼 상당한 규모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투자가 최종 확정된 건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SK 측도 "투자 검토 단계"라고 밝혔다.

SMR은 원자로의 크기를 줄여 건설 기간을 단축하고 발전 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캐나다, 중국 등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석 연료에서 신재생 에너지로 넘어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SMR에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SK 측과 SMR이 연결되는 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넷제로 비전과 관련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인 2억톤의 탄소를 SK그룹이 줄이겠다'고 밝힌 최태원 회장이 목표 달성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SMR에 관심을 쏟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해 최태원 회장은 "친환경 사업에 850억 달러(약 103조 원)를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그룹 차원의 넷제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SMR도 관련 사업 아이템 중 하나로 보고 충분히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의지를 고려했을 때 '테라파워'를 포함한 SK그룹의 넷제로 관련 투자는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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