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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에도 내보냈다…지난해 은행 직원 2500명 줄어 
입력: 2022.04.12 07:55 / 수정: 2022.04.12 07:55

조선·통신·유통 직원 ↓ IT·게임 ↑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 직원 수는 전년 대비 2536명(-2.8%) 줄었다. /더팩트DB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 직원 수는 전년 대비 2536명(-2.8%) 줄었다. /더팩트DB

[더팩트│황원영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은행들이 수천 명의 직원을 내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외에 조선기계, 통신, 유통 업종에서도 직원 수가 크게 감소했다. 반면, 정보통신(IT), 게임 서비스, 석유화학 등에서는 증가했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지난해 국내 매출액 규모 500대 기업 중 336개 기업의 사업보고서상 고용인원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은행의 고용감소가 가장 두드러졌다.

지난해 은행 직원 수(정규직+기간제 직원)는 전년 대비 2536명(-2.8%) 줄어 22개 업종 중 가장 감소 폭이 컸다.

조사대상 은행 10개 중 직원 수가 증가한 곳은 기업은행과 하나은행 두 곳뿐이었고, 그중에서도 정규직이 증가한 곳은 기업은행이 유일했다.

조선업종에서도 고용감소가 이뤄졌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전년 대비 612명(-4.6%), 637명(-6.7%) 줄었으며, 삼성중공업에서는 607명(-6.1%) 감소했다. 조선 3사에서만 1856명이 떠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의 고용 인원도 줄었다. 롯데쇼핑은 2020년 2만2791명에서 지난해 2만1042명으로 1749명(-7.7%) 줄었다.

반면, 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IT·전기전자 업종으로 분석됐다. 관련 26개 기업의 고용 인원은 2020년 말 27만783명에서 작년 말 27만9387명으로 8604명(3.18%) 증가했다.

이 중 삼성전자의 고용인원이 대폭 늘었다. 삼성전자는 2020년 말 10만9490명에서 작년 말 11만3485명으로 3995명(3.7%) 늘었다.

1000명 이상 고용인원이 증가한 기업은 삼성전자 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2040명), LG디스플레이(1722명), LG이노텍(1588명), 현대오토에버(1410명), LG화학(1403명), 한화솔루션(1173명), SK하이닉스(1127명), 삼성바이오로직스(1073명) 등 9개사였다.

반면, 1000명 이상 고용인원이 감소한 기업은 LG전자(-3246명), 롯데쇼핑(-1749명), 한화생명(-1415명) 등 3곳이었다.

업종과 무관하게 지난해 정규직은 소폭 증가한 반면 임원과 기간제 직원들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정규직은 2020년 122만7147명에서 지난해 123만5155명으로 0.65% 증가했다. 기간제는 7만4680명에서 8만2744명으로 10.8% 늘었다. 미등기임원도 1842명에서 1만1372명으로 4.9%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2% 늘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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