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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비즈토크<하>] 두 배로 치솟은 '러시아 대게' 가격 폭락한 이유는?
입력: 2022.04.10 01:03 / 수정: 2022.04.10 01:03

삼성·LG 역대 분기 최대 실적 기록한 배경은?

러시아산 대게는 국내 수산물 도매업자들의 물량 확보, 중국 주요 동시 봉쇄로 인한 유입으로 3월 마지막 주 평균 낙찰 가격이 1kg에 2만9100원까지 떨어졌다. /뉴시스
러시아산 대게는 국내 수산물 도매업자들의 물량 확보, 중국 주요 동시 봉쇄로 인한 유입으로 3월 마지막 주 평균 낙찰 가격이 1kg에 2만9100원까지 떨어졌다. /뉴시스

[더팩트ㅣ정리=박경현 기자]

◆ 러시아산 대게 반값…품절 사태 vs 불매운동 이유는?

-유통업계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식품 가격 인상으로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산 대게가 절반 수준으로 폭락해 화제였습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내 수산업계에서는 러시아산 수산물 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걱정이 제기됐죠. 그런데 예상과 달리 러시아산 대게는 3월 한 달 간 오히려 지난해보다도 더 싼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초반까지만 해도 러시아산 대게 가격이 급등하지 않았나요?

-네. 맞습이나 2월 마지막 주에서 3월 초까지 러시아산 대게의 국내 도매 평균 가격은 20%가량 상승했고, 지난해 평균 가격보다도 23% 비쌌습니다. 하지만 3월 마지막 주 러시아산 활어 대게 평균 낙찰 가격이 1kg에 2만9100원으로 하락했습니다.

대게 가격 하락은 국내 수산물 도매업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재고 부족을 염려해 대게 물량을 많이 확보하면서 나타난 것인데요. 이뿐만 아니라 중국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주요 도시를 봉쇄하면서 수출길이 막힌 러시아산 대게가 한국으로 유입되면서 공급이 크게 늘어 가격이 큰 폭 떨어졌습니다.

-평소 쉽게 먹기 힘든 대게 가격이 폭락하면서 구매자들이 많이 몰렸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땠나요?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 마트 3사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대게 할인 행사를 했는데 행사가 끝나기도 전에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행사 기간 롯데마트는 대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늘었고, 홈플러스는 285%, 이마트도 105% 증가했다고 합니다.

-인기가 상당했군요. 그렇지만 불매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는데요?

-네.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산물인 만큼 구매를 자제해야 한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누리꾼들은 "굳이 이 시국에 러시아 대게를 꼭 먹어야겠냐"(supe****), "평소에 못 먹는 식도 아니고 이럴 땐 안 먹어도 됨"(merr****),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생각하면 러시아산 대게는 도저히 못 먹겠다"(jong****)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반값 대게'는 그다지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죠?

-네. 현재 러시아 해역에서 조업이 정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데다 중국 봉쇄도 완화되면서 재고 물량이 소진되는 다음 주부터는 다시 가격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군요. 러시아산 대게를 둘러싼 논쟁은 가격 회복과 함께 종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사태를 통해 향후 러시아산 제품 구매에 대한 생각을 좀 더 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더팩트DB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더팩트DB

◆"1분기=비수기는 옛말"…깜짝실적 낸 삼성전자·LG전자

-IT업계에선 이번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분기 '놀라운 실적'을 발표했다면서요.

-네. 두 회사가 지난주 잠정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나란히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가와 원자잿값 인상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 코로나19 장기화 등 악재를 뚫고 이뤄낸 놀라운 실적이죠.

자세히 살펴보면 삼성전자 매출은 77조 원, 영업이익은 14조100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7.8%, 50.3%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자난해 3분기(74조 원), 4분기(76조6000억 원)에 이어 3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으로 2018년(15조6000억 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죠.

LG전자 역시 매출·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LG전자의 1분기 매출은 21조10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해 분기 최대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조8801억 원으로,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인 지난해 1분기(1조7673억 원) 에 견줘 6.4% 늘었죠.

-통상 1분기는 전자업계의 비수기 아닌가요?

-네 맞습니다. 연말에 각종 할인 행사나 이벤트가 몰리면서 3~4분기에 업체간 치열한 매출 경쟁을 벌이다가 1분기에는 생산량을 줄이며 쉬어가는 분위기가 강했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최근엔 이 같은 공식이 잘 통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그렇군요. 두 회사의 호실적을 이끈 주요인은 무엇인가요?

-삼성전자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상품인 스마트폰과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과 올레드 TV 등 주력 제품군의 판매 호조에다 특허수익 등 일시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최대 매출과 최대 영업이익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호실적 덕에 이들의 올해 예상 매출도 장밋빛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요.

-맞습니다. 증권사 분석 보고서 12개의 전망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 예상 매출은 약 321조 원, 영업이익 약 62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죠.

증권사 분석 보고서 6개의 전망치를 보면 LG전자는 올해 연간 예상 매출이 약 81조 원, 영업이익이 약 4조7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역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완화하면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LG전자 VS사업본부가 올해 3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한국 전자업계 쌍두마차인 두 회사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실현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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