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ed 인플레 강공 방침에 혼조...다우 0.4 %↑ 나스닥 1.34%↓
  • 박희준 기자
  • 입력: 2022.04.09 16:43 / 수정: 2022.04.09 16:43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마스크를 쓴 채 전광관을 응시하고 있다. /뉴시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마스크를 쓴 채 전광관을 응시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가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 인플레이션 대응 강화방침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상승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주요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9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다우존스지수는 전날에 비해 0.4%(137.55 포인트) 오른 3만4721.12로 한 주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A&P) 500지수는 전날에 비해 0.27% 내린 4488.2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34% 밀린 1만3711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내렸다. 다우지수는 0.28% 하락한 반면, S&P500은 1.27%, 나스닥은 3.86%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이 1.43% 하락하고 통신(-0.74%)과 자유소비재(0.97%), 산업(-0.6%) 등 4개 업종주가 내린 반면, 국제유가 상승 덕분에 에너지(2.76%),금융(1.01%), 건강(0.58%),소재(0.55%) 등 7개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은 이날 2.32% 오른 배럴당 98.26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2.19% 상승한 배럴당 102.78달러를 기록했다.

종목별는 기술업종주가 주가하락을 이끌었다. 아마존이 2.11% 빠지고 애플이 1.19% 내렸으며 메타플랫폼이 0.28% 하락했다. 구글모기업 알파벳은 1.91% 하락했으며 테슬라는 무려 3%나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46% 하락했다.

에너지주인 셰브런이 1.69% 오른 것을 비롯, 옥시덴탈페틀롤리엄, 핼리버튼은 각각 7.14%, 5.80%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주인 엔비디이아와 마이크론은 각각 4.5%와 1.4% 떨어졌다. 또 항공주인 보잉이 1.56% 밀리고 맥도날드가 1.14% 빠졌다.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좀더 공격적으로 행동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발언을 주목했다. 레이얼 레이너드 연방제도 부의장은 금리인상과 관련, 매파성향의 발언을 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기 지난 5일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토론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Fed는 월 회의 직후 빠른 속도로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고 일정한 금리인상을 통해 체계적으로 통화를 긴축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Fed는 인플레이션 지표와 인플레이션 기대치 등을 감안해 우리가 생각하는 조치가 정당하다고 생각된다면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Fed가 통상해온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아니라 그 두 배인 0.5%포인트의 금리인상도 불사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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