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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빵 '시즌2'도 품절대란…띠부씰 웃돈 거래 여전
입력: 2022.04.09 14:43 / 수정: 2022.04.09 14:43

중고거래 플랫폼에 빵 2만원·띠부씰 100만 원도 등장

돌아온 포켓몬빵이 시즌2 출시한 지 하루 만에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제품의 2~3배의 금액으로 거래되는 정황이 포착되는 등 전작에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SPC삼립 제공
돌아온 포켓몬빵이 시즌2 출시한 지 하루 만에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제품의 2~3배의 금액으로 거래되는 정황이 포착되는 등 전작에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SPC삼립 제공

[더팩트|이진하 기자] SPC삼립에서 16년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선풍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2 제품은 출시 하루 만에 품절될 뿐 아니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을 붙여 거래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SPC삼립은 7일 포켓몬빵 시즌2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지난 2월에 출시한 '돌아온 포켓몬빵'의 폭발적인 수요를 대처하기 위한 디저트류 제품이다. 피카츄 망고 컵케이크(3500원), 푸린의 피치피치슈(2000원), 피카피카 달콤 앙버터 샌드(2200원) 등 냉장 디저트류 3종이다.

이 제품들은 출시된 지 하루 만에 2~3배 웃돈이 붙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서 포켓몬빵 시즌2 제품 3종은 각 6000~7000원에 개별 판매하거나 3종 제품을 한 번에 2만 원에 판매하는 게시물도 올라왔다. 이는 실제 제품의 가격을 합한 것보다 2.5배 가량 웃돈이 붙은 것이다.

다음날은 8일에도 포켓몬빵 시즌2 제품들은 여전히 정가보다 2~3배 높은 시세를 유지하며 거래되고 있다. 또 159종의 띠부씰 스티커를 모은 씰북은 110만 원에 올라온 것도 있었다. 이렇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며 거래되는 정황에는 포켓몬빵에 포함된 띠부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998년에 출시된 후 2006년에 단종된 포켓몬빵에는 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이 있었고, 당시 청소년들 사이에서 이것을 수집하는 것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16년 만에 재출시된 제품은 당시 띠부씰을 모았던 1980~1990년 대생들의 향수를 자극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띠부씰 시세표까지 등장했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포켓몬 스티커 중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3000~6000원대고, 구하기 힘든 스티커는 5만 원 안팎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포켓몬빵을 구하기 위해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영업시간 전부터 대기하는 오픈런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대형마트 앞에서는 새벽부터 나온 소비자들이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깔고 기다리고 있다는 목격담도 전해지고 있다.

포켓몬빵 품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편의점주와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SPC삼립은 지난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SPC는 "공장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으나 수요를 따라가기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2월 출시 당시 계획에 따라 냉장 디저트 등 새롭게 라인업을 추가해 포켓몬빵 공급량을 기존 대비 30% 이상 늘릴 수 있게 됐고, 앞으로도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다양한 포켓몬빵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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