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테란'으로 불린 이윤열(왼쪽) 나다디지탈 대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싸이월드에서 복구한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오른쪽은 '폭풍저그'로 불린 홍진호. /이윤열 인스타그램 캡처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지난 2일 출시된 원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가 추억의 사진첩을 복구하면서 과거 모습이 담긴 '싸이월드 인증샷'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 유명 연예인에 이어 '천재테란'으로 불린 이윤열 나다디지탈 대표도 인증샷 행렬에 합류했다.

이윤열 대표는 8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싸이월드 로그인 인증샷과 싸이월드에서 복구한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프로게이머 활동 당시 앳된 얼굴의 사진, 배우 봉태규와 함께 찍은 사진, 오픈카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른바 '허세샷' 등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사진 다수가 포함됐다.

특히 '폭풍저그' 홍진호와 함께 찍은 사진이 30대 e스포츠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이윤열 대표는 홍진호, '테란황제' 임요한과 함께 스타크래프트의 전설로 불리고 있다.

현재 이윤열 대표는 자신의 게임 아이디였던 '나다'를 딴 게임회사 나다디지탈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사업적으로도 싸이월드와 손을 잡고 있으며, '메타버스 싸이월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싸이월드 제작사인 싸이월드제트와 한글과컴퓨터는 싸이월드한컴타운을 설립하고, 메타버스 싸이월드 공간을 만들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게임 개발을 나다디지탈이 맡았다.

이윤열 대표는 "싸이월드의 추억을 업그레이드하는 메타버스 싸이월드를 만들고 있다"며 "과거 싸이월드 감성을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싸이월드는 △다이어리 △사진첩 △게시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복구 사진첩을 선택하면 2000년대 초반 게시한 '추억의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이용자가 사진첩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건 아니다. 2015년 1월 이후 싸이월드에 접속했던 이용자는 싸이월드 앱에서 '휴면 계정'을 해제하면 3~4일 후 사진첩을 볼 수 있다. 2015년 1월 이후 싸이월드에 접속하지 않았던 이용자는 '휴면 계정' 해제 후 오는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사진첩을 복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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