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세…1.43% 내린 2695.86 마감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39.17포인트) 내린 2695.86에 마쳤다. /이선화 기자 |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7일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마감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에 2700선이 무너졌다. 1분기 매출액 77조 원, 영업이익 14조 1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의 실적을 낸 삼성전자도 연 저점을 갈아치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39.17포인트) 내린 2695.86에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15억 원, 5211억 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 홀로 1조2840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73% 내린 6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연중 최저점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이틀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2020년 12월 1일(6만78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4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무려 50.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76% 증가한 77조 원으로 3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직전 분기와 견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56%, 1.66%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73조98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매출 첫 70조 원을 돌파한 뒤 4분기 역대 최고인 76조5700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또 분기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증권가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로 매출 75조1454억 원, 영업이익 13조1031억 원을 제시했다.
그러나 주가는 실적을 따라가지 못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사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로 커진 긴축 우려에 장 초반부터 삼성전자 주가는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 3943억 원, 1673억 원씩 각각 순매도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1.80%), 삼성바이오로직스(-0.37%), 네이버(-2.73%), 삼성전자우(-0.32%), 카카오(-4.86%), 삼성SDI(-2.51%), 현대차(-0.83%), LG화학(-2.26%)이 줄줄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0.44%)는 상승했다.
코스닥은 1.61%(15.18포인트) 내린 927.95를 가리켰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를 취해 각각 2601억 원, 1412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143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1.49%), 엘앤에프(+1.52%), 에이치엘비(+0.17%)가 상승했지만 펄어비스(-0.48%), 카카오게임즈(-3.68%), 위메이드(-5.75%), 셀트리온제약(-1.61%), 천보(-4.07%), CJ ENM(-3.71%)은 하락했다.
업종은 기타금융, 도로와 철도운송, 부동산, 전자제품, 항공화물운송과 물류가 1%가량 상승했다. 반면 해운사, 문구류, 양방향미디어와 서비스, 조선, 화장품은 3~6%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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