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29.76%오른 1만6350원 마감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든 KG그룹 관련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7일 KG동부제철은 전일 대비 29.76%오른 1만6350원에 마감했다. KG ETS(4.11%), KG모빌리언스(3.03%)도 상승했다. /쌍용차 제공 |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든 KG그룹 관련주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KG케미칼은 쌍용차 인수전 참여 답변 공시에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다.
7일 KG동부제철은 전일 대비 29.76%(3750원) 상승한 1만6350원에 마감했다. KG ETS(4.11%), KG모빌리언스(3.03%)도 상승했다.
KG케미칼은 3.78%(1500원) 오른 4만1200원에 마쳤다. 이날 장중 4만935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KG그룹 관련주는 쌍용차 인수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재무적투자자(FI)인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꾸려 쌍용차 인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9년 KG그룹와 캑터스PE는 동부제철 인수에 성공한 바 있다.
KG케미칼 주가 상승은 회사가 쌍용차 인수전 참여 관련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에 나서며 힘을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KG케미칼은 쌍용차 인수전 참여설과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KG그룹은 그룹 차원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쌍용자동차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투자은행(IB) 업계 등에선 KG그룹의 쌍용차 인수에 무리가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주사 역할을 하는 KG케미칼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약 3600억 원가량으로, KG ETS 매각 자금 5000억 원까지 확보할 경우 재무적 어려움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쌍용차는 당초 매각 대상자였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지난달 25일까지 인수자금 2743억 원을 납입하지 않으면서 계약해지를 통보 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인수합병 무산과 관련해 소송전을 진행하며 또다른 FI(재무적투자자)를 구하고 있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