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건설현장에 스마트기술 본격 적용 '국내 최초'
현대건설은 7일 한강터널 홍보관에서 '현대건설 터널·스마트건설 기술시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제공 |
[더팩트|이민주 기자] 현대건설이 2022년 터널·스마트건설 기술시연회를 개최했다.
현대건설 7일 경기도 파주시 소재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간 건설공사 제2공구' 현장의 한강터널 홍보관에서 '현대건설 터널·스마트건설 기술시연회'를 진행했다.
시연회에는 김기범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의 본부장, 김유복 한국도로공사 R&D본부 본부장, 조성민 스마트건설사업단장 등 스마트건설 관련 주요 정부부처·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터널 기술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건설기술 활용에 대한 기술시연을 포함한 TBM(Tunnel Boring Machine) 제작장 및 현장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현대건설은 스마트터널, 스마트항만, 스마트교량, 스마트토공 총 4개의 테마로 혁신 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한강터널(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간 건설공사 제2공구) 현장은 스마트터널의 대표 혁신 현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한강터널에서 적용한 첨단 TBM 기술을 포함해 터널 현장에 적합한 스마트건설 기술과 현대건설에서 연구하고 있는 각종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터널 굴착 장비인 TBM은 각종 센서와 디지털 기기를 탑재해 운영정보를 실시간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건설은 자체 개발 기술(TADAS) TBM 통합운전관리시스템, TBM 운영에 대한 모든 정보(굴착데이터+지반정보 등)를 실시간으로 취합해, 최적 운영 방법을 제시하는 시스템을 활용해, 굴착 데이터와 지반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운전 방법 제시하여 TBM 운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런 터널의 시공 정보를 포함한 전체 현장의 현황 정보는 현대건설에서 개발한 BIM 건설정보 모델링과 중앙 통합운영 시스템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현장 작업을 원격 지원·관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또 국내 최초로 터널 현장의 원활한 무선 데이터 통신 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을 적용해 터널 전 구간에서 원활한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고, 다양한 스마트건설 장비의 활용이 가능한 무선 통신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터널 내부에서도 스마트글래스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본사·사무실과 원격 화상 회의를 수행하고, 홀로렌즈와 연계한 AR(Augmented Reality) 기반의 품질관리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김기범 본부장은 "생산성·품질·안전 등 건설업계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키는 현장의 스마트화이며, 이는 정부부처, 산학연 모두의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만 정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조성민 단장은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빠른 변화의 흐름에 맞춰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기술을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디지털 전환에 이를 수 있도록 건설업계 모두의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스마트화는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안전을 강화 할 수 있는 핵심 요소다. 이번 시연회를 통해 현대건설에서 장기간 쌓아온 노하우를 산학연 관계자들과 공유함으로써 국내 건설 산업계의 상생적 발전을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R&D투자와 스마트건설기술의 확대 적용을 통해 대한민국의 건설 산업을 선도하고 글로벌 톱 티어 건설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