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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SPC도 배달 서비스…퀵커머스 시장 판도 뒤흔들까
입력: 2022.04.07 00:00 / 수정: 2022.04.07 00:00

신한은행 '땡겨요'·SPC그룹 '해피크루' 론칭

지난해 퀵커머스 시장에 진출한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땡겨요 서비스 지역을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신한은행 제공
지난해 퀵커머스 시장에 진출한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땡겨요 서비스 지역을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신한은행 제공

[더팩트|문수연 기자]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 5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한은행이 은행 최초로 배달 앱을 출시한 데 이어 SPC그룹도 자사 브랜드 제품 도보 배달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부터 땡겨요 서비스 지역을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땡겨요는 낮은 중개 수수료와 빠른 정산 서비스, 이용 금액의 10% 적립 및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이용자인 고객과 가맹점인 소상공인, 그리고 배달라이더까지 참여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착한 플랫폼을 추구하는 배달앱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 뒤 시스템 안정화와 고도화를 거쳐 지난 1월 공식 론칭했으며 론칭과 함께 광진구의 '광진형 공공 배달앱'으로 선정됐다.

다만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까지는 서울 광진구, 관악구, 마포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6개 지역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했으나 이달부터 서울 전 지역으로 시범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상반기 중 정식 오픈하겠다는 계획이다.

'땡겨요'의 가장 큰 차별점은 신한은행과 연계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다는 것이다. 지난달에는 땡겨요에 적금을 결합한 '신한 땡겨요 적금'을 출시했다. △땡겨요 회원 가입 시 △땡겨요에서 일회용품 미요청으로 3회 이상 주문 시 △15주 이상 적금 납입 시 각 연 0.5%씩 최대 연 1.5% 우대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금융 서비스 출시 등 외연 확장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0월 배달대행 플랫폼 '생각대로'에서 라이더 정보를 받아 라이더 전용 상품 '쏠편한 생각대로 라이더 대출'을, 12월에는 긱워커(초단기 근로자)를 위한 '신한 급여선지급 대출'을 출시하기도 했다.

SPC그룹의 토탈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은 지난 4일 도보 배달서비스 중개 플랫폼 해피크루를 론칭햇다. /SPC그룹 제공
SPC그룹의 토탈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은 지난 4일 도보 배달서비스 중개 플랫폼 '해피크루'를 론칭햇다. /SPC그룹 제공

SPC그룹의 토탈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은 지난 4일 도보 배달서비스 중개 플랫폼 '해피크루'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해피크루는 섹타나인이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및 AI 기술을 활용해 배달원과 점주,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을 제공하는 라스트마일(운송 서비스 마지막 단계) 서비스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도보 배달에 참여할 수 있으며 AI 시스템을 통해 가장 근접한 거리에 있는 배달원에게 주문을 자동 매칭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업자들의 경우 별도의 배달 대행 가맹비 없이 이용한 건에 대해서만 비용이 청구되고, 이륜차 배달 대행 서비스 이용 시보다 최대 29%까지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레벨, 챌린지, 히든스토어 등)를 함께 제공해 차별성을 높였다. 추후 SPC그룹의 멤버십 서비스인 해피포인트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피크루 서비스는 우선 서울 일부 지역(서초, 강남, 송파, 관악, 영등포, 노원, 성북 등 15개구)에서 배스킨라빈스, 쉐이크쉑, 에그슬럿 등 SPC그룹 브랜드들의 제품 배송을 시작으로 점차 서비스 브랜드와 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도보배달 서비스는 배달의민족과 쿠팡이 시장 우위를 선점하고 있으며 도보배달 자체 플랫폼인 우리동네딜리버리(우딜)은 운영 중인 GS리테일은 지난해 요기요를 인수한 데 이어 오는 7월 '우리동네GS'를 통합 론칭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전국에 6000여 개가 넘는 점포를 가진 SPC까지 도보배달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플랫폼 업체들뿐만 아니라 금융, 프랜차이즈, 편의점 등 다양한 업체들이 퀵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라며 "기존 점포를 활용하거나 새로운 서비스와 연계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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