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회생법원 쌍용차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 반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서울회생법원의 쌍용차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대해 특별항고를 제기했다. /쌍용차 제공 |
[더팩트|정문경 기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서울회생법원의 쌍용자동차(쌍용차)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반발해 대법원에 특별항고를 제기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새로 컨소시엄을 꾸려 쌍용차 인수·합병(M&A)를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의 관계사 에디슨EV는 5일 서울회생법원이 내린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대해 불복해 특별항고를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에디슨EV는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인수한 회사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에 쌍용차 M&A 투자계약 해제 효력의 정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쌍용차 인수 계약금으로 지급한 305억 원에 대한 쌍용차의 출금 금지도 청구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가 제기한 특별항고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쌍용차가 새로운 인수자와의 인수계약 체결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대법원 항고사건이 최소 2~3개월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배제한 채 회생절차 종료 기한 내에 쌍용차 인수를 진행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 4500억 원, 매출액 2300억 원 규모의 상장사 금호에이치티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참여 의향을 밝혔다"며 "기존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추가로 한두군데 기업을 참여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용 조명부품을 만드는 금호에이치티는 에스맥이 최대주주로 있는 제조업체다. 통신장비 제조업체 에스맥은 최근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상장폐지 대상이 됐다. 에스맥 주식 거래는 정지된 상태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이들 기업과 새로운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를 다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와 M&A 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달 25일까지 계약금 305억 원을 제외한 잔금 2743억 원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해제됐다.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대해 수행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배제 결정을 내리고 지난 1일로 예정된 관계인집회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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