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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헬스케어 사업 힘주는 배경은
입력: 2022.04.05 14:00 / 수정: 2022.04.05 14:00

헬스케어 시장 높은 성장세…궁극적 목표는 미래 기업 발돋움

롯데그룹이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더팩트 DB
롯데그룹이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롯데그룹이 헬스케어 사업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룹 내 헬스케어 전문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인수합병(M&A) 전문가인 이훈기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배치하며 투자 확대를 예고했다. 신동빈 회장이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이유는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롯데는 국내 시장 선점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헬스케어 사업 수장으로 이훈기 부사장을 선임했다.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 시절부터 신동빈 회장과 인연을 맺은 이훈기 부사장은 1995년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 기획조정실로 자리를 옮길 때 같이 움직이는 등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특히 신동빈 회장의 의도를 신속히 파악하고 전략을 기획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혁신실장도 맡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훈기 부사장의 대표 선임을 놓고 헬스케어 사업 강화에 대한 신동빈 회장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 사업 총괄직을 맡는 이훈기 부사장에 별도 특별 임무를 추가로 부여한 모양새다. 이훈기 부사장이 M&A 전문가라는 점에서 향후 헬스케어 사업과 관련한 투자 확대 가능성도 크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롯데그룹은 이훈기 부사장 선임 전부터 지속해서 헬스케어에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해 헬스케어 사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ESG경영혁신실 산하 헬스케어팀(신성장3팀)을 신설했다. 삼성전자에서 삼성헬스서비스 플랫폼 총괄 파트장을 역임한 우웅조 상무보(신성장3팀장) 등 외부 전문가도 영입했다. 그리고 지난달 700억 원을 출자해 투자 확대 목적의 헬스케어 전문회사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하게 됐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 상반기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옛 사장단 회의)에서 헬스케어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도 최근 롯데지주 주주총회에서 미래 사업 전략과 관련한 주주들의 질문에 바이오와 함께 헬스케어를 콕 짚어 언급하기도 했다. 이동우 부회장은 "중장기적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롯데지주가 직접 투자하고 육성해나갈 계획"이라며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롯데지주를 해당 분야 선도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회사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했다. /롯데 제공
롯데그룹은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전문회사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했다. /롯데 제공

롯데그룹이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 이유는 높은 성장세 때문이다. 국내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약 237조 원에서 2030년 약 450조 원으로 연평균 6.7%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롯데그룹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역 등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시장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큰 틀에서 그룹의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이 코로나19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겪은 상황에서 사업 영역 다각화 차원의 신사업 검토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고, 그 중 '롯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업'으로 헬스케어가 지목됐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헬스케어는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지향식 제품 개발 등 식품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사업이다.

롯데그룹은 '롯데헬스케어'를 통해 과학적 진단, 처방 등 건강관리 전 영역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의 헬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 몸을 정확히 이해하는 새로운 건강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건강기능식품 또는 운동을 선택할 때 전문가 판단보다는 주변인의 추천, 광고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으며 헬스케어 플랫폼은 건강기능식품, 운동 등 특정 영역을 다루는 플랫폼이 대부분으로 헬스케어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은 미미한 상황"이라며 "'롯데헬스케어'는 유전자, 건강검진 결과 분석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배합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섭취 방식, 맞춤형 식단, 운동 등 건강 관리를 위한 코칭 서비스까지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전자 진단, 개인 맞춤 처방 등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전문기관의 외부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 협업도 적극 추진한다. 플랫폼 정착 후 개인 유전자 NFT(대체불가능토큰), 웰니스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오프라인 센터를 통한 글로벌 진출을 구상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궁극적으로 헬스케어 등 신사업 역량을 강화해 불확실성 높은 회사라는 이미지를 벗고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로 재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헬스케어 외 모빌리티·바이오 등 미래 사업 분야에 한 달에 한 번꼴로 공격적 투자를 단행하는 등 그룹의 체질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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